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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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8회 2022년07월12일
오는 12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육군전투병과학교에서 일어난 한 학군장교(ROTC)의 충격적인 사망사건에 대해 파헤친다. 
  
2019년 10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수기로 쓴 한 통의 진정서가 도착했다. 진정인은 올해 나이 61세의 이상봉 씨. 그는 평생 군 동기의 죽음이 사무치게 가슴 아팠다며 이름조차 모르는 한 동기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 진상규명위원회의 송보원 조사관은 성명불상의 동기가 1984년에 동복유격장에서 사망한 故 최승균 소위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당시 ‘과로사’로 처리된 최 소위 사망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조사관은 유격 훈련장에 있었던 206명에게 편지를 보냈고, 무려 70여 명으로부터 회신받았다. 그리고 그중 46명에게 최승균 소위의 사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오래된 사건임을 감안했을 때 자발적인 진술 인원이 수십 명에 이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들이 기억하는 그날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쇠 파이프로 하루에 수백 대를 맞았어요”
“개처럼 포승줄을 맨 채 질질 끌려다녔어요”
“목에서부터 발바닥까지 흰색이 하나도 없었어요”
“북한에 침투해서 잡혀도 그런 대우는 안 받았을 거예요”

유격 훈련 6일 동안 최 소위가 당했다는 구타와 가혹행위는 참혹했다. 당시 유격 훈련 지도를 담당한 교관들로부터 그는 일명 ‘타깃’이 되었고, 훈련 기간 내내 비인간적인 폭행이 지속되었다는 것. ‘훈련’이란 명목하에 자행된 폭행은 그야말로 ‘고문’이었다. 군 제대 후 대기업 입사가 확정되어 있었던 건강하고 밝은 23살의 청년 최승균 소위는 그렇게 유격 훈련 6일 만에 사망했다. 그리고 최 소위의 죽음은 동기들 마음속에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겼는데… 이 사건은 2018년 9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한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된 1,700여 건의 사건 중 과로사에서 구타와 가혹행위로 사망 원인이 변경된 1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2021년 해당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3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최승균 소위의 누나 최정은 씨. 올해 64세가 된 그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에 승균이는 기대가 되는 자식이었다고 말했다’라며 “가해자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깨닫고, 속죄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승균 소위가 사망한 지 38년이 흐른 지금, 젊은 청년을 구타로 숨지게 한 교관들과 책임자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PD수첩에서 직접 만난 사건의 목격자들은 최 소위를 유독 악랄하게 괴롭힌 인물로 특정인을 가리켰다. 제작진은 가해자로 지목된 교관을 찾아 나섰다.  

PD수첩 <동생의 죽음, 그리고 46명의 목격자 - 故 최승균 소위 사망사건>은 오는 12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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