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 14일 (월) / 제 5 회

현정은 선일 그룹 본사 로비에서 범수와 맞닥뜨린다. 수행비서의 
삼엄한 호위를 받고 있는 범수를 본 현정은 그제서야 철수가 범수
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는다. 범수 역시 현정을 발견하지
만 현정을 외면한 채 로비를 나선다. 그러나 현정의 모습에 갈등하
던 범수는 현정을 붙잡기 위해 차를 돌리고, 현정의 이름을 부르
며 쫓아가지만 현정은 자전거를 멈추지 않는다.

현정의 프로덕션에도 범수가 선일 그룹 이사라는 사실이 알려지
고, 현정이 범수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 주연은 현도에게 현
정의 일을 얘기하고, 현도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만석에게 이를 알린
다. 만석은 억장이 무너지는데…. 

한편, 재화는 범수의 밀애 사실이 기사화 될 뻔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재화는 범수에게 호통을 치며 현정과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하지만 범수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진지하게 대답한다.

범수는 현정의 집을 찾아가 신분을 속인 것은 미안하지만 자신의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현정은 범수의 말을 믿으
려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범수와의 추억을 떠올리던 현정은 범수
의 눈빛에 진심이 어려있었음을 기억하며 마음이 복잡해지는데….

현정의 주위를 맴돌던 범수는 현정이 상호와 북한산에 밤샘 촬영
을 갔다는 말을 듣고, 약도 하나만 들고 현정을 찾아 나선다. 범수
는 현정을 발견하지만 촬영을 망쳐놓고, 현정은 여전히 범수에게 
화를 낸다. 실망한 범수는 혼자 산을 내려가다 길을 잃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