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7일 (화) / 제 7 회

길남부는 지방으로 시찰을 나온 원성군을 해하려 하다 붙잡혀 하
옥된다. 원성군이 약속한 땅을 개간하다 아내를 잃고 땅마저도 빼
앗긴 길남부의 딱한 사정을 들은 문수는 애처로운 생각이 든다. 어
떻게든 길남부를 구하려는 문수는 수령을 찾아가 선처를 구하지
만 오히려 같은 패거리가 아니냐며 의심을 받는다.

영조는 자신 앞에 조아려 천한 아비 이야기를 하는 중민에게 동병
상련의 정을 느끼고, 중민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한편, 익겸은 
문수가 원성군을 해하려 한 자를 옹호하고 있다는 전갈을 중민에
게 전하고, 중민은 이 소식을 영조에게 알려 문수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는다. 심기가 불편해진 영조는 원성군이 있는 곳으로 내관
을 급파하는데….

한편, 문수 일행을 찾아간 화련은 인호가 문수를 해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문수는 그 때문에 자신의 살 길만을 도모
할 수 없다며 피하지 않고 자신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문수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화련은 섭섭함을 느낀다.

문수는 원성군을 찾아가 길남부를 사면해줄 것을 간청한다. 문수
를 의심하던 원성군은 문수의 기괴한 행동에 놀라 사면을 약속한
다. 하지만 원성군은 문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길남부를 고문
하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