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24일 (일) / 제 8회 





 재인(강동원)은 다현(김정화)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다며 핸드폰을 선물

한다. 다현은 전화 받을 사람도 없다고 하자, 재인은 바라는 바였다고 한

다. 학교에서 다현은 실수로 핸드폰을 놓고 수업에 들어가고, 때마침 다

현의 핸드폰이 울린다. 교무실에 있던 선우(임호)는 다현의 책상에서 핸

드폰이 울리자 전화를 건 사람이 재인 임을 알아차린다.



 진만(전인택)과 미정(김영란)은 다현이 재벌 3세와 미술선생사이에서 고

민한다는 걸 알고는 둘을 집으로 초대하자고 제안한다. 다현은 어렵사리 

재인에게 이 사실을 말하는데, 재인은 자신을 집으로 초대하는 다현 때문

에 은근히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약속시간이 되어 나타난 선우와는 

달리, 재인은 호텔에서 이상한 고객과 시비가 붙는 바람에 다현의 집에 

가기는 커녕 경찰서로 불려 가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 사실을 모르는 다현은 재인이 나타나지 않자 못내 불안해 한다, 더군

다나 선우가 "재인만 바라보지 말고, 나에게도 기회를 한번만 달라"고 말

하자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다현과의 약속을 못 지킨 것에 대해 죄책감

을 갖고 있는 재인은 어떻게 해야 다현의 마음을 풀어줄까 하고 노심초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