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25일 (수) / 제 1 회

딸부자 집 필상에게 불영사에 기거하는 병수는 아들 같은 녀석이다. 
어릴 적부터 병수는 필상의 딸 영채와 오누이처럼 친구처럼 지내며, 
영채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만 영채에겐 그저 친한 친구일 
뿐이다. 두 사람은 대학 진학을 하면서 서울로 올라가고, 졸업 후에 
같은 영화사에 취업한다.

이나는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지만 그 곳에선 언제나 
마이너리티로 있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 한게를 느껴 한국에 돌아와 
영화사를 운영한다. 영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던 
중, 병수와의 우연찮은 첫 만남 이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그를 바라
보는 자신의 모습에서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이나와 연인 사이인 희수는 여행에서 돌아와 이나의 캐스팅 현장에 동행
하고, 이나와 병수가 캐스팅에 열을 올리는 사이 엉뚱한 사건으로 영채를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