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2일 (수) / 제 7 회

호텔 방에서 가운만 입은 채로 재령(이유정)의 요구를 따르던 준호
(유준상)는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남자 때문에 놀란다. 그 남자는 
준호에게 자기애인 재령과 함께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인터넷에 
배포하겠다며 돈 5000만원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준호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그러다 준호는 자기 돈을 노린 재령이 그 남자와 
짜고서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는 분함
을 참을 길이 없다. 

신영(명세빈), 승리(변정수), 순애(이태란)는 승리의 제안대로 야
한 옷을 입고 호스트바에 들른다. 승리는 몇몇 남자들을 마음대로 
방으로 들였다가 내보내고, 신영과 순애는 그런 승리를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지켜본다.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데 갑자기 모
방송사에서 호스트바 급습취재라며 이들이 있는 방으로 들이닥친
다. 순간 신영은 자기도 기자라며 기지를 발휘해보지만, 신분증이 
없자 낭패를 당한다.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오던 준호는 갑자기 걸려온 아버지의 전화
에다 자기를 위해 걱정하던 신영이 생각이 나자 서러움에 북받친
다. 준호는 이 일을 잊기 위해 병원 일에 더 많이 신경 쓰려하지
만, 재령이 보내온 이메일과 전화에 다시 한번 경악한다. 며칠 뒤 
재령의 일당을 만난 준호는 자기는 돈이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버
티다가 일당 중 한 명으로부터 흠씬 두들겨 맞기만 한다.

신영은 부장으로부터 보고도 않고 카메라도 없이 호스트바를 잠
입 취재갔다는 이유로 경고조치를 받고, 급기야 다른 부서로 발령 
받기에 이른다. 이후 자동차사고 등 좋지 않은 일이 겪은 신영은 
거의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 그때 준호로부터 연락이 오고, 신영
은 준호를 둘러싼 사건의 전말을 듣게된다. 이에 고민하던 신영은 
자기가 재령을 만나보겠다며 약속장소로 나갔다가 몰래카메라로 
그 일당을 취재하는가 하면, 이들에게 돈을 주는 척하다가 경찰에
게 신고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신영은 다시 특별취재부로 복귀명
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