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2일 (목) / 제 16 회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던 봉삼은 불 꺼진 사무실에 잠입해 강호의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네트웍을 연결한다. 강호의 주민등록
번호, 전화번호, 사원번호 등을 입력해보던 봉삼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드디어 영어프레젠테이션이 열리고 간부들은 강호, 미옥, 봉삼, 
현아 등 젊은 사원들의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심사한다. 강호는 현
아와 연습한 대로 막힘없이 달달 외운 대로 끝까지 발표를 마치고 
스스로 대견해한다. 강호의 모습에 미옥은 마음을 주지 말아야지 
했던 다짐이 저도 모르게 눈 녹 듯 사라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