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김래원)에게 정훈(박시후)은 복실(정려원)이 혜수를 많이 닮지 않았냐고 묻고, 

승희는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다음날 복실은 승희에게 월급과 휴대폰을 돌려주며 

그동안 고마웠다고 하고, 그 때 순옥(임예진)이 아프다는 조선생(김하균)의 전화가 

온다. 급히 달려가는 복실을 보며 승희는 차를 직접 운전해 복실에게 다가간다. 차

에 타라는 승희의 말에 복실은 얼떨떨하고, 승희는 월급 봉투와 휴대폰을 다시 복실

에게 주며 기회는 한 번 뿐이라고 한다.



병원에 간 복실은 눈물을 글썽이는 순옥을 꼭 안으며 달래고, 승희는 그런 모녀를 애

틋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조선생은 승희에게 특강을 부탁하고, 망설이던 승희는 아

이들 앞에서 진지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하지만 계속 말이 꼬인다. 승희와 복실은 아

이들과 함께 강가로 나가 신나게 뛰어논다. 복실의 집에서 또 자게 된 승희는 이제

는 익숙해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승희가 서울로 가고 난 후, 복실의 집에 진희

(이보희)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