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에 동진(김승수)에게 대답해주겠다고 한 은호(유호정)는 방안을 서성이며 고
민하다 결심을 하고 동진에게 전화를 한다. 라디오에 나올 법률상담자로 현기를 데
려온 지해(김보경) 앞에서 동진은 취재가 있다며 은호를 데리고 나온다. 둘은 단합대
회 장소를 물색한다는 명목으로 나와 데이트를 하다가 다음날 하솜이를 데리고 놀러
가기로 약속한다. 지해는 하솜이와 통화를 하다가 예전 일을 생각하며 마음이 아련
해진다. 

재우를 좋아한다는 민도(이민정)의 고백을 들은 민기(김정학)는 지숙(김자옥)을 찾
아가 이야기를 한다. 지숙은 퇴근하는 민도를 붙잡고 머리를 잘라버리겠다고 화를 
내고 속상한 민도는 지숙에게 대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