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 제 49 회

청산주조 제품들이 속속 반품되어 들어온다. 청산주조 제품에 쓰는 약재들이 중국산 수입품이고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다는 신문기사 때문이다.

직원들이 술렁거리고 사태의 심각성으로 복심(김영애)의 얼굴도 어둡다. 김전무(김호영)는 희주(이태란)와 인태(류진)를 불러들여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자고 제안하지만, 복심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선화(이현경)가 호주에 있는 동열이 공사일을 따냈다며 호들갑을 떤다. 식구들 모두가 안도하며 선화를 축하해준다. 
신문을 보던 한봉(최불암)이 복심회사의 기사를 보고 놀래 경주(김지호)에게 물어본다. 경주는 희주와 인태를 찾아가 복심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의논하고 대책을 숙의한다.

경주를 통해 복심회사의 자료를 건네 받은 인태는 중금속 성분 분석을 연구소에 있는 친구에게 다시 의뢰하고 분석법이 정량분석이냐 성분분석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데에 기대를 건다. 

출산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희주가 갑자기 산통을 느낀다. 사돈이 걱정되어 집에 들린 말숙(정혜선)과 동국장모(사미자)는 화급히 진통이 시작된 희주를 병원으로 싣고 간다.

중금속 분석결과를 받으러 연구소에 들른 인태가 병원으로 가며 남긴 희주의 급한 메시지를 받는다. 
병원으로 향하는 택시에 오른 인태는 마음이 초초하기 짝이 없다. 
택시기사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다 핸드프리 키트에 꼽으려는 순간 커다란 트럭이 인태의 눈앞으로 확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