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24일 (수) / 제 3 회

은재는 윤섭의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윤섭 소유의 교외 갤러리로 초대되지만 자신을 초대한 윤섭의 의중을 몰라 긴장한다. 야경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은재는 윤섭이 상처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윤섭의 쓸쓸한 표정을 보게 된다.

수형은 은재의 오피스텔을 찾아와 어색해진 둘 사이를 풀어 보자고 얘기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남달랐던 은재에 대한 감정을 고백하며 적극적으로 구애를 한다. 은재 역시 수형의 솔직한 모습에 야릇한 감정을 느낀다.

제작 발표회에 윤섭이 화환을 보낸 사실을 알게 된 사장과 미나는 윤섭이 은재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하고, 그 말에 은재는 부담을 느낀다. 그리고, 예고도 없이 영화과 교수인 은재의 전남편이 발표회장에 나타나고, 은재는 신경질적으로 발표회장을 나가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