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20일 (목) / 제 119 회

백회장은 금영에게 화영의 골수를 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하지만 금영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리고 중절 수술을 하면 앞으로 아이도 가질 수 없을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하는데 백회장은 할 말을 잃는다.

백회장을 만나고 난 다음부터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진 금영은 결국 유산을 하고 만다. 가족들은 안타까워하며 아기가 금영을 놓아준 것이라고 하는데, 금영도 막상 아이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니까 맘이 아프다.

목영에게 유산 소식을 전해들은 민수는 병원까지 한 달음에 달려와서는 한시도 금영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선희는 민수를 생각해서 그만 돌아가라고 하지만 갑자기 부드러워지는 선희의 태도에 화가 난 금영은 날카롭게 쏘아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