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 5일 (일) / 제 14 회

<날아라, 병아리!>

마지막 연수 코스인 양식당 OJT를 앞 둔 승리와 민영, 혜진. 의욕에 넘치는 승리는 문득 양식장을 돌아보다가 혼자 테이블 셋팅 공부를 하고 있는 상현을 발견한다. 승리는 진정한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기본을 갖추는 중이라는 상현의 말에 놀라면서도 내심 흐뭇하다.

 호텔에서는 5월을 맞아 아동복지원생 초청 행사를 열 계획으로, 3팀으로 나눠 아이디어 기획서를 제출하라고 한다. 팀웍을 다지기 위해 각자 실내포장마차로 향한 A조(상현, 승리,유미,미경)와 B조(성진,혜진,민영,학남)는 평구의 실내포장마차에서 만나 거기서도 은근히 신경전을 벌이는데... 

 단합대회를 겸하여 팀별 족구 대회가 열리고 있는 무렵, 장 보러 나온 희정은 과자를 훔치는 상호를 발견하고는, 대신 돈을 내주고 야단을 친다. 상호는 예전에 미자, 희수와 함께 목욕하러 가던중 인형을 훔쳐 가게 주인에게 야단을 맞던 바로 그 아이인데... 알고보니 상호는 동생 상은에게 주려고 인형과 과자를 훔쳤던 것이고, 몸져 누은 할머니 외에는 보호자도 없는 아이였다. 
 희정은 가슴이 짠해져 상호와 상은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오고, 가족들도 두 아이의 불쌍한 처지에 마음 아파한다.

 한편, A팀은 공연을 열어 초청한 어린이들의 수호천사가 되자는 의견을 내어 채택된다. 초청 어린이 명단을 학남이 관리한다는 말을 들은 희정은 학남을 찾아가 두자리만 더 내달라고 부탁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