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27일 (수) / 제 1 회

입양아 6명이 한가족을 이루고 있는 성재네 집에 두살 짜리 소영이 새식구로 늘어난다. 철없는 아이들은 인형 같은 막내 소영이가 한없이 귀엽고 좋지만, 학교 다니랴 집안일 하랴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혜진이나 우동집을 꾸려 가는 성재의 짐은 만만치 않다. 

거기다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성재는 소영을 적절한 가정으로 입양할 계획을 밝힌다. 그러나 혜진과 어린아이들은 소영이와 헤어지는 것을 가슴아파한다. 

성재가 소영이를 입양시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자 혜진은 울면서 다함께 살자고 애원한다. 결국 성재는 혜진과 어린아이들의 뜻에 따라 소영이를 기르기로 한다. 

대학교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혜진은 책을 반납하지 않은 경식과 첫 만남을 갖는다. 도서실 이용이 처음이라는 경식의 말에 학생이 그러면 안 된다고 핀잔을 준 혜진을 강의실에서 경식과 또다시 만나게 된다. 

집에서 급하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달려나가는 혜진에게 경식은 학교 앞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제안하고, 급한 마음에 혜진도 흔쾌히 차에 올라 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