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희가 연지 얘기를 하며 빈정거리자 참을 수 없어진 동주는 집을 나와 
연지의 집으로 간다. 그리고는 연지에게 이별을 고하고 나오다 다시 되
돌아가 연지에게 미안하다며 용서를 빈다. 절망에 빠진 금희는 탈진으로 
쓰러지고 준하는 금희를 병원에 옮긴다. 한편 동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
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온 연지는 집 앞에 기다리고 있는 금희와 마주치
고 제발 동주를 떠나달라고 부탁하는 금희의 부탁을 거절한다. 몸을 추
스리고 회사에 출근한 금희는 준하와 선영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준하는 
야유회를 제의한다. 모처럼 야유회에 가서 모든 걸 잊고 편안한 마음으
로 즐기고 온 금희는 며칠 뒤 가을이의 생일을 기억해 내고는 부랴부랴 
케익을 사서 집으로 오는데 동주가 아이들과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고는 
분노 어린 눈으로 동주를 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