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22일 (일) / 제 40 회

금재는 남기 가족들에게 왜 남득의 결혼을 반대하느냐며 주정을 
부려 가족들은 당황하게 한다. 옥화와 기원은 금재가 남기를 좋아
한다며 두둔하고 영숙은 못마땅해 하다. 아침에 일어난 금재는 간
밤의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아 난감해 하지만, 남득이 미진에게 자
신을 '막내 외숙모 될 사람'이라고 소개하자 내심 기뻐한다. 

은재에게서 봉숙과 광고주 사이의 내막을 전해들은 기원은 자신
이 관련 기사를 쓰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기원은 봉숙과 희정, 수
진을 만나 자초지종을 전해듣고 자신이 알아서 기사를 잘 써주겠
다며 호언장담한다. 기원에게 자료를 받은 부장은 다른 사례를 더 
추적해보라며 봉숙이 말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며 노골적
인 얘기를 한다. 기원은 봉숙에게 숨기지 말라며 추궁하고 이에 불
쾌해진 봉숙은 수진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수진은 기원이 과장된 
기사를 쓸까봐 불안해 진다. 

금재는 자신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는 남기가 서운해져 따로 불러낸
다. 남기는 자신도 금재를 좋아한다며 아닌 척 하기 너무 힘들다
고 고백한다. 한편, 남득은 가족이 없는 준기가 외로워 보여 더 안
쓰럽고 마음이 간다. 준기는 남득의 집으로 배추를 사서 방문한
다. 공원에서 준기와 남득은 얘기를 하고 우연히 가족들이 남득의 
혼처로 다른 자리를 알아봤다는 얘기를 들은 준기는 화를 내며 동
생들을 만나러 집으로 가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