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 5일 (토) / 제 43 회

늦게 귀가해 동생들의 대화 내용을 엿듣던 남득은 남기의 결혼 문
제가 거론되자 중간에 끼어 든다. 남득은 남기가 결혼 후 거처에 
대해 걱정을 하자, 자신이 준기와 결혼해서 나갈 테니 남기에게 남
억의 집에 들어와 살라고 말한다. 가족들은 남득의 폭탄 선언에 당
황한다. 남득은 미진에게 준기와의 결혼 결심을 얘기하고 의견을 
묻는다. 미진 역시 남억 집에 함께 사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며 결혼
에 찬성한다. 

기원은 봉숙과 수진에게 고소를 취소해 달라며 사정을 하지만, 봉
숙이 계속 사과 기사를 요구하자 울컥 화를 낸다. 기원은 옥화에
게 전화 통화중 답답한 자신의 처지를 얘기하지만 싫은 소리만 듣
게 된다. 순간 갑자기 비명 소리와 함께 옥화가 통화중에 쓰러졌다
는 얘기를 듣게 된다. 다음 날, 임신 중에 무리를 했다는 송화의 얘
기를 들은 기원은 당장 중국 행 비행기를 탄다.

봉숙과 희정은 기원의 부장을 찾아가 사과 멘트를 녹음하고 인터
넷에 배포한다. 한편, 남득은 준기를 만나 동생들에게 결혼 결심
을 얘기했다고 전한다. 준기는 청혼을 받아들인 기념으로 죽은 남
편에게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해 남득을 감동시킨다. 

한편, 민석의 할머니는 미진과 민석을 집으로 부른다. 민석은 할머
니에게 재산 기증을 요구하고 할머니는 당황한다. 옥화의 임신 소
식을 들은 남억은 옥화에게 신경을 쓰라며 방을 1층으로 옮기라고 
지시한다. 또 기원은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묘한 기분을 느끼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