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트렌드X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  

특유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스페인 화가 에
바 알머슨의 작품이 세계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자화상과 가
족, 일상 그림을 비롯해서 10여 년 전부터 서울을 오가며 체험했던 서울 생활의 면면
도 담겨있다. 특히 그녀는 최근 다큐 ‘물숨’의 고희영 감독이 만든 동화책 ‘엄마는 해
녀입니다’의 삽화를 그려 화제가 됐는데 전시 현장에 제주 해녀의 생활을 직접 체험
하고 그린 동화의 삽화와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훈훈한 감동을 안겨준다. 유화, 판
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온기와 사랑이 전해지는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클래식, 모던, 창작 발레, 뮤지컬까지.. 무한변신하는 발레리노 이현준  

최근 뮤지컬 <팬텀>에서 ‘젊은 카리에르’ 역을 맡은 이현준은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 
발레리노다. 어린 시절 아이돌을 좋아했던 소년은 사촌누나인 유명 발레리나 강예나
의 영향으로 발레를 시작했고, 은사 황재원 무용수를 만나 빠르게 성장했다. 유니버
설 발레단 수석으로 일찍 발탁돼 주목받았지만 거기 머물지 않고 다양한 레퍼토리
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아내 손유희와 미국 툴사 발레단에 입단, 3개월 
만에 수석을 달고 맹활약했지만 최근 2세를 계획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한국 발레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모던, 창작 발레까지 영역을 확장한 이현준. 천의 
얼굴을 가진 발레리노를 후아유에서 만나본다. 


 ■ 책 읽는 풍경
동화 작가가 들려주는 미혼모 이야기, 황선미의 <엑시트>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잘 알려진 동화작가 황선미. 우리 사회의 문제를 탄탄한 서
사와 섬세한 묘사로 풀어낸 새 소설 <엑시트>로 돌아왔다. 인구 대비에 너무나 높
은 입양아의 숫자를 보고 미혼모와 입양아에 대한 자료조사와 취재를 거쳐 10년 만
에 완성한 소설이다. 결손가정의 ‘장미’가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미혼모가 되고 아이
를 스스로 키우기 위해 애쓰지만 시설에 보내야하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동화 작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 현실을 고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황선미
의 <엑시트>를 책 읽는 풍경에서 만나 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Piano Guys 〈Limitless〉

유투브 구독자 630만, 총 조회수 16억, 페이스북 팔로워 160만. 세계인이 사랑하는 
크로스오버 음악 그룹 피아노 가이즈가 새 앨범 〈Limitless〉로 돌아왔다. 이번 앨
범에서는 세계적인 보이그룹으로 떠오른 BTS의 ‘DNA’와 ‘Epiphany’가 피아노 가이
즈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팝 히트곡과 클래식의 콜라보레이션 뿐만 아니
라 ‘Limitless’, ‘North Cape’, ‘First Dance’ 등 매력적인 오리지널 곡까지 즐길 수 
있
는 이번 앨범 〈Limitless〉. 제목 그대로 한계를 모르는 피아노 가이즈의 음악을 감
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