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트렌드X
벨기에의 문화재급 캐릭터 ‘땡땡’ 탄생 90주년 기념 <에르제: 땡땡> 展

전 세계 60여 개 국에서 3억 부 이상 팔린 가족만화의 고전 <땡땡의 모험> 시리즈. 
작가인 에르제(조르주 레미:1907~1983)와 20세기 유럽 만화를 대표하는 캐릭터 
‘땡땡’을 조명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일러스트레이션과 광고 디자
인이 주 관심사였던 에르제는 1929년 우연히 신문 만화 <땡땡의 모험>을 시작한 후 
1976년까지 무려 47년 간 만화를 연재, 벨기에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비극과 
희극, 동양 등 세계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회의식까지 담긴 스토리텔링, ‘클리어라인’
이라 불리는 간결한 드로잉과 색채로 마이너 장르였던 만화를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
은 에르제. 그의 삶과 전설적인 만화 ‘땡땡’의 모든 것을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과 함께 파헤쳐 본다.


■ 아트다큐 후아유
컨템포러리 발레 안무의 다크호스, 안무가 김성민

기존 발레의 정형화된 양식을 자유롭게 넘어선 컨템포러리 발레. 안무작 <개미>로 
‘2018 창작산실’에 선정된 김성민은 역동적인 움직임, 립싱크와 웃음 코드 등을 사
용하며 컨템포러리 발레를 앞장 서 열어가는 안무가다. 중2 때 엄마와 누나에게 속
아 발레를 시작했지만 발레리노가 턴을 도는 모습에 반해 발레 전공을 결심한 김성
민. 2012년 데뷔작품 <순간>을 시작으로 발표작마다 각종 공모전에 선정되며 컨템
포러리 발레 안무계의 독보적인 기대주로 떠올랐다. 작년 12월 대학교 동기이자 뮤
즈였던 발레리나 이윤지와 결혼, 든든한 조력자를 얻은 김성민, 한국 컨템포러리 발
레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성민 안무가를 집중 취재했다.


■ 책 읽는 풍경
연암 박지원의 삶에서 청년문제의 해법을 찾다!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조선에서 백
수로 살기>

고전 속 지혜를 대중에게 전해주는 유쾌한 고전평론가 고미숙. ‘수유+너머’, ‘감이
당’ 등 공부하고 생활하는 지식인 공동체를 만들어 청년세대와 교류해온 그녀가 연
암 박지원을 오늘날 청년문제와 연결한 새 책,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를 냈다. 조
선 후기 최고 실학자이자, 문필가, 사상가로 손꼽히는 연암 박지원. 소과에 장원급제
하고 왕의 칭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났던 천재였지만 돌연 2차 시험인 대과엔 백지를 
내고 스스로 ‘백수’가 되었다. 노동에서 벗어나 공부하고, 여러 계층과 교류하고, 글
을 쓰며 조선의 크리에이터로 살았던 연암의 행적을 통해 4차 산업시대에 돌입한 현
대인이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을 만나본다.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조문근밴드 ＜This is Paradise>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아이구아브지~바흐’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조문근. 
그가 결성한 조문근밴드가 새 앨범 로 2년 만에 돌아왔다. ‘파라
다이스’를 주제로 작업된 이번 앨범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을 담담한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한 타이틀 곡 ‘This is Paradise’를 포함해 5개의 곡이 수록되
었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보컬과 다채로운 사운드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느낌을 주
는 앨범 를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