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스페이스
놀라운 묘사력으로 구축한 환상의 세계! <제임스 진, 끝없는 여정> 展

완벽한 테크닉, 환상적인 화풍으로 세계 미술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부상한 대만 출
신 미국 화가 제임스 진. 20년 예술인생을 총망라한 대규모 전시가 세계 최초로 열렸
다. 뉴욕의 명문 미술 학교,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를 졸업한 그는 미국 만화산
업을 대표하는 DC 코믹스의 <페이블즈(Fables)> 책 표지 작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7년간 표지 삽화를 그리며 아인스너 어워즈, 하비 어워즈 등 권위 있는 상을 휩쓴 제
임스 진. 이후 순수 회화로 돌아섰지만 최근까지도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
보, 영화 포스터 작업 등으로 예술 세계를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엔 그의 뛰어난 묘
사력의 토대가 된 초기 드로잉부터 회화, 조각, 만화책 표지까지 500여점이 등장하
고, 특히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오방색을 테마로 제작한 길이 10m의 초대형 회
화 6점도 공개된다. 동양철학과 신화의 세계를 환상적인 화풍으로 풀어낸 제임스 진
의 작품을 <끝없는 여정>展에서 살펴보자.  


■ 아트스토리
한국의 ‘선’과 ‘정서’를 세계화하는 안무가 장혜림

한국 스웨덴 수교 60주년인 올해 국립현대무용단과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 시어터가 
합작한 기획공연 <스웨덴 커넥션>이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 프로젝트는 스웨덴과 
한국에서 선정한 2명의 안무가가 각기 다른 단체의 무용수들과 신작을 제작하는 방
식. 한국에선 신예 장혜림 안무가가 스웨덴 현지로 파견돼 스코네스 댄스 시어터 8
명
의 무용수들과 ‘제(祭)’라는 작품을 완성했다. 한국무용가인 장혜림은 그동안 현대무
용단, 발레단과 협업하며 한국적인 색채를 탁월한 신체언어로 녹여내 주목받은 안무
가. 현재의 입지를 다지기까지 갈등과 소외를 겪으며 성장통을 앓아온 그녀는 약자
를 위로하고 영혼을 어루만지는 춤을 모토로 삼고 국제아동구호단체, 컴패션에서도 
활동 중이다. 한국 무용계의 가장 핫한 신예 안무가 장혜림을 ‘아트 스토리’에서 만
나
보았다. 


■ 책으로 걷다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가 들려주는 의학의 역사,
                                  <서민 교수의 의학세계사>

‘기생충 박사’로 잘 알려진 의학자 서민 교수. 그가 세계의학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 
각종 질병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까지 정리해 <서민 교수의 의학세계사>를 펴냈다. 
신석기 시대 인간 ‘외치’가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타임 슬립을 하며 세계 의학사의 
주
요 지점으로 여행하는 소설식 구성으로 이뤄진 책이다. 문신과 주술로 치료했던 신
석기 시대에서 AI가 급부상하고 있는 현대의학까지 서양의학의 발전 과정을 꼼꼼히 
짚어본 <서민교수의 의학세계사>를 읽어보자.


■ 아트뉴스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공연 및 전시 소식. 그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문화 현장
을 둘러본다.

《새로 나온 음반》

[신보] Janoska Ensemble 〈Revolution〉
Janoska 가문의 형제와 사촌 네 명으로 구성된 오스트리아 출신 Janoska 
Ensemble. 2016년 첫 앨범 〈JANOSKA Style〉로 성공을 거두며 골드디스크 어워
드까지 수상했던 이들이 새 앨범 〈Revolution〉으로 돌아왔다. 모차르트, 차이코프
스키, 비에니아프스키 등 유명 클래식 작곡가들의 음악을 비롯해 Janoska 
Ensemble만의 스타일로 독특하게 해석한 비틀즈의 명곡 세 곡까지. 클래식과 재즈 
풍의 즉흥 연주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Janoska Ensemble의 음악을 이번 앨범 
〈Revolution〉에서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