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뉴스

(신간)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전시) 야수파 걸작전
(전시) 르네 마그리트, 더 리빌링 이미지: 사진과 영상


■ 아트스페이스
꿈을 찍는 사진가 ‘에릭 요한슨’ 세계 최초 대규모 개인전

‘양털을 깎아 구름을 만들 수 있다면?’ ‘달의 모양을 매일 바꿔주는 서비스가 있다
면?’ 듣기만 해도 유쾌한 상상을 실제로 구현해낸 사람이 있다. 바로 현실과 초현실
의 경계를 허무는 스웨덴 출신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어린 시절 르네 마그리트, 에
셔 같은 초현실주의 작가들에게 영향 받은 그는 직접 세트를 세우고, 소품을 만들어 
상상의 장면을 촬영하고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현실 같은 환상 사진을 완성
해낸다. 그렇게 탄생한 화려한 비주얼의 사진부터 메이킹 필름, 드로잉, 설치작품까
지 총망라한 전시가 한국에서 최초로 열렸다. 꿈과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특별한 
현장을 아트스페이스에서 취재했다.  


■ 아트스토리
목탄으로 그리는 빛과 어둠의 미학, 화가 이재삼

20년 넘는 세월동안 오직 목탄 하나로 그림을 그리는 ‘목탄화가’ 이재삼. 서양화를 전
공한 그가 설치미술을 하다 미술이 가장 원초적인 도구, 목탄으로 회귀한 것은 화가
로서 정체성 혼란에 시달리며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던 1997년 당시. 2000년 아내의 
얼굴을 그린 목탄 인물화에서 출발해 깜깜한 옥수수 밭을 화면 가득 채운 <저 너머>
(2003) 연작에서부턴 나무를 소재로 삼았다. 이후 고향인 영월 동강 변의 소나무에 
달빛이 어려 있는 풍경 <달빛>(2006) 연작으로 국내외에서 ‘목탄화가’로 입지를 굳
히게 된다. 20여년 한 우물을 파온 그의 노력에 대해 최근 ‘박수근 미술상’이 수여됐
다. ‘화가의 분신’이라는 목탄 하나로 보이지 않는 저 너머의 환상을 그려내는 이재
삼 화가, 아트스토리에서 만나보았다.


■ 책으로 걷다 : 산책
소설 쓰는 변호사 도진기 작가의 신작 소설 <합리적 의심>

2010년 부장판사 시절 단편소설로 데뷔, 이후 8년 간 주중엔 판사, 주말에는 소설가
로 생활하며 8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한 도진기 작가. 2017년, 20년 간 몸담아 온 공직
을 떠나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그가 신작 소설 <합리적 의심>을 발표했다. 질식사
한 한 남자와 얼마 후 거액의 보험금을 수령한 그의 여자친구. 검찰은 계획적인 보
험 살인으로 보고 여자에게 사형을 구형한다. 하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배석판사들은 ‘합리적 의심 없는 입증의 원칙’에 따라 여자의 무죄를 주장하는데,  결
심공판에서 재판장 현민우는 유죄를 선언한다. 법리와 대중의 감정 사이의 괴리를 
돌아보게 하는 소설<합리적 의심>을 읽어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Susan Boyle 〈TEN〉

10년 전, 영국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Britain’s Got Talent’ 무대에 올라 영화 <
레 미제라블>의 OST ‘I Dreamed a Dream’을 부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수잔 보
일. 2천 3백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6억 5천만 이상의 유투브 조회수를 
기록한 그녀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새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녹음한 곡 
중 가장 좋아하는 17곡을 모은 수잔 보일의 새 앨범 〈TEN〉.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
일로 재해석된 명곡들을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