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브리핑1] ‘껌’사업에서 대기업까지, 신격호 회장 별세
지난 19일,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일제
강점기에 혈혈단신으로 일본에 건너가 껌 사업을 시작한 그는, 이후 제과와 음료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한일 수교 뒤에 국내에서도 관광, 유통, 화학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재계 순위 5위로 성장했고, 특히 30년 숙원사업이었던 123층
짜리 국내 최고층 빌딩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장남과 차남의 경영권 다툼
으로 장남과 함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2017년엔 경영비리 혐의로 90대 고령에
수감 위기까지 겪어야 했다. 개인사는 다사다난했지만 창의적인 도전 정신으로
재계를 이끌었던 ‘창업 1세대’의 굴곡진 삶을 조명해본다.
[오늘아침 브리핑2] 알바 울리는 임금 체불, '법대로 해라?'
법에 취약한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해 각종 상담 창구나 제도들이 많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아르바이트 비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겨울엔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대거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진입하는 시즌이라, 첫 사회생활에
서 쓴맛을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데. 실제로 아르바이트 비용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제보자들을 만나봤다.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고자 한 것 뿐인데
되려 '법대로 하라'며 큰소리치는 사장님들! 그들이 말하는 법은 도대체 무엇일까?
정말 아르바이트생들은 노동자로서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인걸까? <오늘아침
브리핑>에서 노무사와 함께 아르바이트 시 임금 체불에 대응하는 방법을
취재했다.
[TV 집들이] 70년대 구옥, 호텔 같은 신혼집으로 변신
신혼 생활은 단독주택에서!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장지혜(29), 주태희(33) 부부.
그러나 서울의 높은 집값에 새로 지을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있었다는데. 그때 부부의
눈에 들어온 건 70년대에 지어진 구옥. 낡았지만 부부가 일하는 곳과도 가깝고
이때가 아니면 주택에 살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단다. 하지만 20평대
집을 더욱 좁아 보이게 하는 구조와 목조 주택이라는 위험성 때문에 리모델링이
필수였다는데. 거실과 주방은 벽을 없애 개방감을 주고 ‘ㄱ’ 모양이었던 싱크대와
조리대를 벽 한쪽에 ‘ㅡ’모양으로 설계해 집을 더 넓게 보이게 했다. 원래 방이
세 개였지만 평수가 좁은 만큼 부부에게 딱 필요한 공간인 안방과 드레스룸, 이렇게
두 개의 방만 만들었다고. 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부부는 안방에는 최대한 가구
를 배치하지 않았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신발장을 수납장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까지 더해 답답함을 없앴다. 화장실 세면대는 건식으로 따로 분리해 파우더
룸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했고, 화장실 내부는 벽과 바닥 모두 동일한 타일로
마감해 더 넓이 보이도록 했다.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 지상 1층 아래에는 동일한
20평대의 지하실이 있었다. 지하도 바닥을 파고 천장을 높이는 작업을 통해 의류
도매 사업을 하는 부부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는데. 도전 정신으로 구옥을
이국적인 집으로 탈바꿈시켰다는 부부. 그들의 보금자리 에서
찾아갔다.
[TV신문고] ‘낮에도 어두컴컴해’ 집 앞 고층 아파트 때문?
어느 날, 경기도의 한 아파트를 삼켜버린 그림자. 사람들은 하루 종일 햇빛 한 줌
보기 힘들어졌다는데. 그림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초고층의 다른 아파트. 새로
지어진 아파트가 조망권은 물론이고 일조권까지 막아버렸다는데. 피해 주민들은
햇빛이 들지 않아 여러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하루에 겨우 30여 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해가 들어 빨래도 잘 마르지 않고. 오전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불을
켜고 생활해야 하고. 베란다의 식물들은 햇빛을 보지 못해 시들어 갔고. 아파트
가격은 떨어져만 간다는데. 하지만 새로운 지어진 아파트 측은 건축법에 적법하게
시청에 허가를 받고 지은 건물이란다. 때문에 피해 주민들은 새로 지어진 아파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논란은 이 아파트가 처음이 아니다.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고 계속해서 아파트가 지어지다
보니 이런 갈등이 빈번해 지는 것. 이런 갈등은 주택 건물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었는데. 용인의 한 초등학교. 방음벽 하나를 두고 초등학교 운동장 바로
옆엔 새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었는데. 언제나 그늘져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과 교실.
뿐만 아니라 먼지, 소음 때문에 학생들의 피해는 더욱 늘어나고. 학부모들은 건설
현장 앞에서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달라며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햇빛 볼 권리, 일조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