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무슨 일] 경로당 농약 사건의 범인
(ch) 경로당 커피에 농약이?
(ch) 경로당 사건, 화투 때문에?
초복이었던 지난 7월 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에서 60~80대 여성 4명이 심정지,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 있었다. 당시 점심으로 다 같이 먹은 오리고기 때문에 일어난 식중독 증세로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 농약에 의한 음독 증상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급히 경로당을 중심으로 수사에 나섰다. 이후 사건 발생 나흘 후에 갑자기 80대 여성이 음독 증상으로 쓰러져 입원했고, 12일 만인 7월 30일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경로당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농약 음독 사건. 좀처럼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대로 잊혀질 것 같았던 사건이 77일 만에 범인이 밝혀졌다! 피의자는 바로 마지막으로 쓰러진 80대 여성이라는데. 도대체 80대 여성은 왜 이런 범죄를 결심하게 된 것일까? 피의자가 밝혀진 지금, 사건이 일어난 봉화의 한 마을은 어떤 상황일지 직접 취재에 나섰다. 마을 주민과 경로당 회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피의자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고 피해자들도 만나 당시 아찔했던 현장 상황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과연 그들은 어떤 사이였을까? 또한 취재 중에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바로 평소 경로당에서 피의자가 화투를 했고 그 과정에서 경로당 회원과 다툼이 있었다는 것! 농약과 화투 놀이의 연관성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역시 화투 놀이에서 생긴 불화가 일으킨 비극이었다. 봉화 농약 사건의 범행 동기는 화투 놀이일까? 77일 만에 밝혀진 봉화 농약 음독 사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시골에서 돈을 벌다] 다슬기로 돈 버는 여인
(ch) 다슬기 잡는 탈북민
강원도 인제의 한 시골 마을엔 매일 밤 강물에 뛰어드는 사람이 있다. 바로, 맨몸으로 잠수해 다슬기를 잡는 석현주(38)씨다. 10월의 얼음장 같은 물 온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물을 헤엄치는 그녀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수백 개의 다슬기를 잡는데. 어딘가 유별나기도, 특별하기도 한 그녀. 현주 씨가 이 같은 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자신이 ‘탈북민’이기 때문이란다. 북한에서 배고프고 힘든 생활을 하다가 결국 탈북을 결심한 그녀는 2008년 10월 이맘때 탈북 했다. 가족들과의 이별을 감행하고 등 뒤에 총까지 겨눠지는 아찔한 일을 겪으며 한국에 왔지만, 모든 것이 적응하기 쉽지 않았단다. 당시 국가 지원으로 임대 주택에서 거주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는 현주 씨.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던 그녀는 우연히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슬기를 주워서 팔면 돈이 된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2016년 처음으로 다슬기를 잡아서 판매하게 됐단다. 처음에는 소소하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사업자등록과 통신 판매등록까지 갖추고 다슬기 생물, 즙, 환까지 판매하게 됐다는 그녀. 그 간절함과 꾸준함이 결실을 맺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시골집까지 장만하게 됐단다. 한적하고 마음 편안한 시골에서 다정한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이까지. 하루하루 기대감과 행복감에 젖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난다는 현주 씨는 한시라도 허투루 보내기 싫어 늘 바지런한 열정적으로 하루를 채워간다는데. 시작할 때는 그야말로 ‘멘땅에 헤딩’이었지만, 이제는 오로지 그녀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공이 달콤하다는 현주 씨. 한국생활 만족도 300%, 남다른 방법으로 시골 살이 성공을 이뤄낸 그녀의 진솔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SNS 탐험대] 1) 만 원에 ‘버스+뷔페+관광’
2) 휴대폰 훔치는 빨간 가방
3) 무료로 즐기는 서울 여행
1) 만 원에 ‘버스+뷔페+관광’
SNS에 올라온 경기도 양평군 용문역의 노란 버스! 이 버스를 타면 어르신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핫플레이스’로 갈 수 있단다. 이곳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제작진이 출동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 만끽하며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비는 용문역 앞. 오일장을 즐기러 온 사람들 사이 어르신들의 찐 핫플레이스는 이곳이라며 제작진을 안내하는 사람들이 있다. 따라가 보니 눈앞에 보이는 노란 버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국도에 있는 휴게소 속 한식 뷔페! 단돈 만 원으로 40여 가지의 반찬과 함께 뷔페를 즐기면 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식뷔페를 이용하고 다시 노란 버스를 타면 용문산 관광지도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란다. 놀 곳이 적어 일상이 무료한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밥도 먹을 수 있고 바람도 쐴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주목 받고 있다고. 어르신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한 만 원 투어! 어르신들의 숨은 힐링 관광 코스의 매력에 같이 빠져보자!
2) 휴대폰 훔치는 빨간 가방
지난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