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3주째 집 못가는 주민들 
     (ch) 아파트가 쑥대밭, 피해 보상은? 

지난 1일 새벽 6시경,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인력 323명이 투입되고 8시간이 넘는 시간 끝에 겨우 불길이 잡혔지만,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처참했다. 주차장 내부 온도가 1천도 넘게 치솟으면서 지하에 설치된 수도관과 설비가 녹아 정전과 단수가 됐다. 검은 연기와 분진이 아파트를 뒤덮고 23명의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 3주가 지난 이 시점에서 주민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여전히 임시거주시설에서 머무는 주민들이 있었는데 수도와 전기가 재공급되고 입주 청소가 진행되고 있지만 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있단다. 청소해도 계속 나오는 분진과 누수로 인한 곰팡이로 건강이 염려되기 때문이란다. 도저히 집에서 생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민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집에 들러 청소하는 게 일상이 됐다. 전기차 한 대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아파트. 주민들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복구가 한창인 아파트. 복구비용은 어떻게 지원되고 있을까? 먼저 공용시설과 입주 청소는 아파트가 가입한 화재보험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단다. 그러나 개인 차량과 집은 자차보험과 사비로 복구해야 한다는데. 화재로 가구와 전자제품도 화학 냄새와 분진으로 뒤덮여 재산 피해도 심각하지만 100% 보상받는 것도 보장되지 않아 속상할 뿐이라고. 물질적 피해도 피해지만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도 있는 상황. 주민들의 피해 보상이 급선무이지만 완전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으로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슈추적>에서는 전기차 화재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일상을 취재하고 피해보상이 어떻게 될지 알아보았다. 

[오! 미스터리] 용 닮은 나무의 비밀

경남 함양엔 사선으로 자라는 나무가 있다. 대각선으로 자라나 용을 닮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데, 한눈에 봐도 수령이 수백 년은 되어 보인다. 이 나무엔 기이한 점이 더 있다. 바로 우물 위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 어떻게 물 위에서 자랄 수 있는지 뿌리를 찾던 중 특이한 점이 발견됐다. 우물 안의 물을 퍼내자 물이 저절로 채워졌던 것. 주민들은 이 물이 마르지 않는 물이란다. 심지어 가뭄이 와도 마른 적이 없었다는데. 대체 이 물은 어디에서 생기는 걸까? 전문가는 우물 내 돌들의 온도로 보아 우물의 왼쪽에서 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렇다면, 이 나무는 언제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걸까. 단서를 찾던 중 해당 나무의 주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소문 끝에 만난 주인은 자신의 조상이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심었단다. 오랜 세월 물 옆에서 자란 나무의 상태는 괜찮을까? 전문가는 이곳의 흙이 건조한 마사토라서 나무가 자라긴 좋은 환경이었을 거란다. 게다가 밑에 우물이 있어 나무의 뿌리가 뒤쪽으로 뿌리를 내리다 보니 기울어져서 자랐을 거라 추측했다. 여기에 유목일 때 나무의 머리가 알 수 없는 영향으로 잘려 나가 더욱 특이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데! 소나무와 우물을 통해 자연의 정교함과 신비한 이야기를 담아봤다.

[지금현장은] 에어컨 틀어도 기본요금? 
       (ch) 폭염에도 전기요금 걱정 ‘뚝’ 

슬슬 공포의 불청객이 우리 집을 방문할 때가 되었다. 그 정체는 바로 전기요금 고지서!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폭탄으로 충격 받은 적이 있다면 지금 주목하라! 폭염이 지속되는 이런 와중에, 기본 전기요금만 내고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집들이 있다고 해서 출동했다. 먼저 평택시 호정마을. 이곳, 저곳 주민들 다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지만 0원이나 기본요금에 가까운 아주 적은 요금이 나오고 있다는데. 고지서를 확인하자 정말 0원을 내고 있었다! 미스터리한 이 마을의 전기요금 실종 사건, 대체 어떻게 가능한 걸까? 그 실마리는 바로 자가소비용 태양광이었다!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사업’에 참여한 호정마을 45가구는 올해 대부분의 전력을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해 자가 소비할 만큼 에너지 자립을 이루었다는데. 그 덕분에 마을 자체가 에너지원이 되었을만큼 자급자족하여 전기요금을 적게 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태양광 같은 경우, 주위에 햇빛을 방해하는 고층 건물들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도심에서는 그 효과가 다른 곳보다 적을 수 있다. 그렇다면 도심에서 도 전기요금을 아끼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순 없을까? 다음으로 출동한 곳은 서울 도봉구의 한 주택. 에어컨을 1~2시간만 틀고 계속 끄고 있어도 집이 시원하다는 특급 비결은 바로 쿨루프였다. 쿨루프는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 페인트인 차열 페인트를 칠해서 집 내부로 들어가는 열을 막아준다고 한다. 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