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내용
▶캐릭터는 있으나 캐릭터 산업은 없던 시대 
1950년대 말, 세제 광고와 소주 광고에 춘향이와 두꺼비가 등장했다. 
한국 최초의 애니메이션 광고였다. 
그러나 캐릭터라는 말도 생소하던 시절, 캐릭터 산업이 시작될 리 만무했다. 
1960~70년대를 거치는 동안 대한민국에는 
태권브이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존재했으나
장난감과 완구류에 그려지는 것 정도에 그쳤다.  

▶캐릭터 산업과 소득 1만 달러 시대 
만화나 소설의 등장인물에 불과했던 캐릭터가 
어느 브랜드의 기능을 한 것은 소득이 늘면서부터였다. 
올림픽을 통해 경제가 성장하고 
해외여행의 자유화로 외국의 캐릭터상품을 접하는 기회가 늘자
사람들은 캐릭터 상품에 대해 눈뜬다. 
그리고 1995년 드디어 국내 캐릭터 산업의 시초인 
둘리가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한다.
바로 소득 1만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둔 때였다.

▶국산 캐릭터 빅뱅의 시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 초,
플래시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은 마시마로, 졸라맨과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국내 최초의 사이버 가수 아담까지 
다양한 국산 캐릭터들이 쏟아진다. 
이렇게 새로운 캐릭터들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성공과 실패가 남긴 소중한 교훈은 2010년대 
스타가 된 캐릭터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기업의 운명까지 바꿔놓은 캐릭터
경제성장의 계기인 동시에 국민에게 
캐릭터의 효과를 확실히 보여준 88 서울 올림픽.
당시 마스코트인 호돌이 덕분에 2년 사이 매출이 두 배로 오른 회사도 있다. 
호돌이는 대한민국 캐릭터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캐릭터도 스타는 ‘관리’받는다!
연예인만 관리받는 것이 아니다. 
스타 캐릭터들은 연예인처럼 철저한 관리를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캐릭터에게도 관리가 필요한 이유를 뽀로로를 통해 알아본다. 

▶시대의 기술과 문화를 반영하는 캐릭터
성공한 캐릭터는 시대의 문화코드를 읽고
시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만나야 한다. 

적극적인 여성상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은 뿌까, 
버스 모니터 등 뉴플랫폼을 타고 우리에게 다가온 라바!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SNS 캐릭터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40년도 채 되지 않은 대한민국 캐릭터 산업, 시작은 지금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