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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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회 2023년04월16일
■ # 말할 수 없는 비밀, 당신의 입 냄새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도입된 지 27개월 만에 실내에서도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 변화가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지금까지 입냄새를 마스크 안에 숨겨온 이들. 입 냄새 원인의 80% 이상은 구강 안에 있다. 입안에는 700여종의 세균이 서식하는데 잘못된 식습관, 장기간의 항생제 복용 등의 이유로 이 세균들중 유익균이 줄고 유해균이 증식하게 되면 입냄새 수치도 함께 올라간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유해균 중 일부가 잇몸 상처를 통해 혈액을 타고 들어가면 우리 몸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결국 입냄새는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음을 알리는 경고음이다.


■ 나의 삶을 앗아간 입냄새 

영업사원이었던 김준홍(38세) 씨는 입냄새가 심해 고객들의 불편한 시선에 괴로워하다 지게차 운영 기사로 직업까지 바꿨다. 김지윤(가명/31세)씨는 중학교때부터 입냄새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치료비만으로 3천만원을 사용했다. 입 냄새는 나아지지 않았고 지금은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 이상 성인중 구취인구 비율은 20%에 이른다. 제작진은 온라인상에서 입냄새에 관한 정보과 애환을 공유하던 이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는 소식을 듣고 그 현장에 함께 참석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입속 세균

구강내 유해한 세균으로 인한 고통은 단지 치아를 잃거나 입냄새가 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반맹 마사지사인 김태열씨 (40세)는 10년전 출근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과 사를 오가다 32일만에 깨어난 그에게 의료진은 극심한 치주염으로 인한 뇌출혈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서울대 치주과 이효정 교수는 관상동맥혈전에서 구강세균이 상당수 검출되었다는 연구를 통해 치과질환이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되고 있음을 논문을 통해 밝혔다. 치주염과 전신질환에 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치주질환 유발균은 치매와 같은 뇌질환뿐 아니라 각종 암에 걸릴 위험도를 평균 13%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입속 건강은 내 몸을 지키는 첫 단추와 다름 없다. 


■ 구강 건강의 열쇠 ‘구강 유산균’

치주염으로 칫솔이 잇몸에 닿는 것조차 고통스러웠던 이주원 (52세) 씨. 그녀는 적극적으로 병원치료를 받으며 요거트, 소금에 절인 양배추 등을 통해 매일 유산균을 섭취했다. 그리고 단 3개월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벨기에 KU 뇌번 대학 윔 투겔 교수가 구강 유산균을 이용해서 치료한 구취 환자는 천여명에 이른다. 윔 투겔 교수는 입속 유해균을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실제로 유해균을 통해하는 것은 구강 유산균과 같은 유익균이라고 말한다. 제작진은 입냄새 때문에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4인의 사례자들에게 입냄새 개선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심각한 구취와 함께 구강내에 각종 유해균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이들에게 충분한 숙면과 운동, 여기에 입속 세균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구강 유산균을 2주간 복용하게 했다. 과연 이들에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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