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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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회 2023년04월23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 몸은 다양한 질환에 노출된다. 노화 증상이 누적돼 신체 각 기관에서 여러 문제가 도미노처럼 발생하는 ‘노인병 증후군’.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데. 노화로 인해 생기는 식사량 감소, 관절과 근력 약화 등은 낙상 및 골절로 이어지게 되고, 골절로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근육량이 더 감소하면서 폐렴, 욕창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듯 질병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노인병 증후군’의 원인은 근육 감소! 근육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당뇨와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각종 질병의 길목이 되는 근육 감소를 막고, 근육 건강을 지킬 방법은 무엇일까?

■ 바닥난 근육의 경고, 근감소증

30여 년 동안 한복집을 운영해 온 노정화(69세) 씨. 한복집이 위치한 전통시장 안에서도 소문난 일벌레다. 하지만 몇 년 사이 일찍 가게 문을 닫는 일들이 많아졌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허리와 무릎 통증 때문. 그 시작은 골다공증이었다. 뭔가에 자꾸 부딪히면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이 되는 경우가 잦았는데, 알고 보니 척추에 골다공증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 그로 인해 척추가 휘고 협착이 생겨 통증이 찾아왔다. 또한 복숭아뼈 골절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정숙 씨(61세)도 나이가 들면서 왼쪽 발이 툭하면 부러지거나 금이 간다. 게다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 질환이 한꺼번에 찾아오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잦은 골절과 대사 질환을 앓고 있는 김정숙 씨와 노정화 씨. 이들을 괴롭히는 각종 질병의 원인은, 근감소증이다. 2017년 WHO에서는 근감소증을 정식 질병으로 분류했고,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보고 있다.      

■ 건강 수명의 비밀, 생존 근육을 지켜라! 

우리 몸에 존재하는 근육은 약 600개 이상이다. 그중에서도 노년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 생존 근육. 생존 근육 중에서도 생명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심장근육과 호흡근육이다. 심장근육은 끊임없이 이완과 수축을 하며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데 심장의 근육이 빠지게 되면 심혈관뿐만 아니라 심장마비 등 돌연사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폐도 근육이 없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 폐를 감싸고 있는 20여 가지의 근육이 수축, 이완을 하면서 생명을 유지한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3대 대사질환을 앓고 있는 송담비(70세) 씨는 생존의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협심증에 이어 유방암까지 찾아왔던 것. 따라서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근육 중에서도 특히 생존 근육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17년째 주말엔 자연 암장에서, 평일엔 실내 암장에서 암벽 등반을 즐기는 채형란(65세) 씨. 그리고 15년 동안 댄스스포츠로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이세미(70세) 씨. 두 사람의 공통점은 생존을 위한 근육 건강을 지키며, 건강 수명을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입속 세균

구강내 유해한 세균으로 인한 고통은 단지 치아를 잃거나 입냄새가 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반맹 마사지사인 김태열씨 (40세)는 10년전 출근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과 사를 오가다 32일만에 깨어난 그에게 의료진은 극심한 치주염으로 인한 뇌출혈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서울대 치주과 이효정 교수는 관상동맥혈전에서 구강세균이 상당수 검출되었다는 연구를 통해 치과질환이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되고 있음을 논문을 통해 밝혔다. 치주염과 전신질환에 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치주질환 유발균은 치매와 같은 뇌질환뿐 아니라 각종 암에 걸릴 위험도를 평균 13%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입속 건강은 내 몸을 지키는 첫 단추와 다름 없다. 

■ 낙농국 네덜란드의 근육 건강 비결 

총인구수(약 1,700만 명)보다 자전거 보유 수가 더 많은 네덜란드는 ‘자전거의 나라’다. 등하교와 출퇴근 등 짧은 거리는 대부분 자전거로 이동하고,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탔다는 린다(66세) 씨와 아드(69세) 씨 부부 역시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며 자전거 타기가 생활화돼 있다. 자전거와 스키, 캠핑과 여행 등 꾸준히 운동과 여가를 즐기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이 부부는 근육 건강을 위해 평소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세계 원유 생산량 중 2.4%에 불과한 산양유가 네덜란드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산양유 단백질도 꾸준히 섭취하고 있었는데. 우유나 모유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율이 높다는 산양유에 대해 알아보고, 산양유 단백질이 만성질환이나 근육 개선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4주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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