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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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회 2023년05월21일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 4만 명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람... 하루 평균 6~7명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 

현재 대한민국의 장기 기증률은 100만 명 당 8.53명이다.
이는 2003년 1.4명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늘어났지만 갈수록 장기이식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전문가들은 우리 정서 저변에 깔린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장기 기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해 기증률이 낮다고 분석한다. 무엇보다 인식개선이 큰 과제로 남아 있다. 하루에도 이식을 받지 못해 세상을 떠나는 환자의 수가 6.8명이고, 장기이식을 바라는 환자의 평균 대기시간은 3.55년이다.

아침이면 분주해지는 그녀! 날씨를 전달하는 날씨 요정 오수진 기상캐스터는 남과 
다른 사연을 안고 있다. 2020년 TV를 보다가 갑자기 숨 쉬는 게 힘들어진 그녀.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병원에서는 그녀를 중환자실로 옮겼고 확장성 심근병
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심장을 이식받지 못하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 더군다나 그녀가 심장병으로 쓰러진 때는 결혼을 2주 앞둔 때였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말을 아버지에게 내뱉고 또다시 쓰러진 그녀. 눈을 떠보니 병실이 
달라져 있었고 몸의 상태도 그전과는 달라졌다. 쓰러진 그때 기적처럼 심장기증자가 
나타나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심장을 선물 받고 그녀는 생명 나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봉사활동도 기부도, 무료 강연도 열심히 다니는 그녀의 
제2의 삶을 동행했다. 

온몸을 바쳐 오체투지를 하는 향조스님. 333일간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향조스님은 2019년 심장을 이식받은 수혜자이다. 자신이 병원에 있었기에 누구보다 환우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스님은 장기기증 캠페인을 통해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이 하루빨리 장기이식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세계에서 장기 기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페인이다. 인구 백만 명 당 약 40명이 장기기증을 하고 있다. 그렇담 스페인은 처음부터 장기 기증률이 높았을까? 아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스페인의 장기 이식률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1989년 국가 장기기증 및 이식 담당 부서인 ONT(Organcion National Transplants)가 설립되고 17개 자치주에서는 지역 차원에서 뇌사자 관리병원에 대한 재정적 보상을 지원하게 됐다. 국가 차원의 변화가 스페인을 장기 기증률 1위의 나라로 올려놓은 셈이다. 
직접 ONT를 찾아가 스페인의 장기 기증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와 지원을 들어봤다. 또한 스페인의 신장질환 퇴치 협회인 ALCER가 주최한 워크숍에서 신장이식 대기자와 수혜자를 만나 스페인의 장기이식에 대한 스페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2020년 팬데믹 기간에 급성 간염으로 생사의 고비에 놓였던 암파로.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카르멘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본다. 

세상에서 유일한 합창단 <생명의 소리> 
기증자 유가족과 수혜자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그저 노래만 하는 합창단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안아주며 위로해준다. 제주도 휘파람 소년 고홍준군의 아버지 고동헌씨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그저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기술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생명의 소리 합창단의 노래에는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감동이 담겨있다. 기증자 유가족이 수혜자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 그리고 하늘의 별이 된 기증자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 MBC 다큐프라임 <끝이 아닌 시작, 생명 나눔 장기기증>은 오는 5월 21일 일요일 오전 7시 4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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