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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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회 2023년05월22일
농업사회가 시작되면서 인류에겐 정착하고 머물 ‘집’이 필요했고, 기술의 발전과 사회문화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은 집의 형태를 변화시켰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 이른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당신은 어떤 집에 살고 있나요?> 2부에서는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 방송인 박미선 씨와 함께 현재 다양한 주거 형태를 찾아가 현재 우리 사회에 공공주택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짚어본다. 

◈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최초의 테라스 아파트 

 1986년도에 지어진 망미아파트는 구릉지의 경사면을 그대로 활용한 테라스형 구조를 최초로 선보인 아파트다. 그 전까지는 아파트 건축에서 쓸모없는 땅으로 여겼던 경사면을 살려 자연친화적 아파트를 설계한 것. 
우연한 계기로 방문했던 이곳에서 집 안의 창문 너머 펼쳐진 테라스 마당에 마음이 홀딱 빼앗겨 버렸다는 김영기 씨 부부는 테라스 아파트로 이사를 하기 위해 무려 11년이나 기다렸다고. 일반 아파트와 달리 트인 구조로 되어 있어 테라스를 사이에 두고 오가는 이웃 간의 두터운 정 또한 남다르다. 소소하지만 따스한 김 씨 부부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보자.

◈ 주거 플랫폼으로 일군 지역 소멸의 대안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인해 인구절벽 현상은 물론 지역소멸 위기까지 거론되는 시대. 경남 함양은 대표적인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곳이다. 그러나 최근, 함양 서하면에서는 큰 변화가 생겼다. 전교생 10명으로 폐교 위기였던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 덕분. 서하면 주민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공공기관이 힘을 모은 결과 서하면에는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법과 함께 다자녀 전입 세대를 위한 공공주택, 아이토피아가 지어졌다. 이곳에 입주하기 위한 가장 우선 조건은 다자녀. 
아이토피아에 살며 두 아이를 키우는 이상연(38)씨는 주방 창문으로 아이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저렴한 임대료는 물론이고 도서관과 텃밭, 안전한 설계까지 갖춘 공공주택에서 상연 씨의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3살 막내가 자랄 때까지 이 집에서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상연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서로 돕고, 함께 즐기는’ 고령자를 위한 고령자 복지주택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대한민국. 고령자들의 복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주거 문제이다. 경기도 시흥에서 만난 83세 이용신 씨는 고령자 복지주택에 거주 중이다. 이용신 씨가 거주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은 낙상방지를 위한 안전바, 비상벨, 움직임 감지 CCTV 등이 설치된 고령자 특화 설계로 되어 있다. 또한 1층은 지역 복지관과 연결되어 있어 이곳에서 문화 프로그램과 식당 같은 복지시설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이곳에 있는 사람이 대부분 고령자다 보니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익숙하다는 이용신 씨. 고령자 복지주택에 온 뒤로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이용신 어르신의 일상 속 이야기를 함께 들어본다.

◈ 청년 1인가구로 살 수 있게 해 준 청년 전세임대 

 자립준비 청년으로 스무 살에 독립, 올해 7년차 요리사인 박하영 씨(27). 막걸리 전문가를 꿈꾸는 하영 씨는 직장과 가까운 종로구에 거주하고 있다. 직업상 퇴근이 늦은 하영 씨에게 직주근접은 꼭 필요했던 조건. 하영 씨가 종로에 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청년 전세임대 제도 덕분이었다. 6개월 전, 소자본으로 이곳에 집을 구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하영 씨는 직장을 쉬는 날이면 늘 집에서 막걸리를 빚는다. 잘 익은 술처럼 꿈을 만들어 가는 하영 씨의 집을 찾아가 본다. 

 이외에도 한 아파트에 나란히 살게 된 자매의 유쾌한 하루 (국민임대주택), 기업가로의 비상을 꿈꾸며 내일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청년 창업자 (창업 지원주택)를 찾아가 본다.  
<당신은 어떤 집에 살고 있나요?> 2부 “집, 사람을 향하다”에서는 다양한 공공주택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요구하는 집의 가치와 방향은 무엇인지, 주택이 왜 사회를 품어야 하는지 그 의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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