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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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회 2017년02월8일  고화질
 ▮ 사랑아리랑 <내 딸이 바라볼 때면> 

열일곱 살 소녀 도경이는 오늘도 눈짓만으로 아빠에게 말을 건넨다. 아빠는 그런 도
경이의 두 눈만 봐도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태어난 지 100일, 갑작스러운 경기와 호흡 곤란으로 뇌 손상을 입은 도경이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아왔다. 그리고 3년 전, 아빠는 도경이가 소아기에 발생하
는 가장 심한 형태의 간질인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이라는 희소병을 갖고 있다는 사
실을 알게 되었는데. 병 때문에 말을 할 수 없고, 스스로 앉을 수도 설 수도 없는 도
경이. 어느새 사춘기에 접어든 도경이는 부쩍 키가 크면서 척추가 심하게 휘고 골반
까지 탈골됐다. 이런 도경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매주 재활 치료를 다니는 것뿐. 
24시간 도경이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아빠는 마지막 희망을 버릴 수 없다. 
도경이가 아프고 난 이후 도경이의 엄마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으면서 결국, 8
년 전부터는 아예 방문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그때부터 도경이의 병간호와 집안
일은 모두 아빠의 몫이 되었다는데. 도경이를 돌보기 위해 운영하던 식당 문까지 닫
은 이후 점차 늘어간 빚... 지금은 100만 원의 기초생활수급비가 생활비의 전부라는
데. 아빠는 하나뿐인 딸이 나을 수만 있다면 목숨까지도 내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도
경이 가족에게 더 밝은 내일이 찾아올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 나눔&피플 <붕어빵이 행복한 이유> 인천광역시 서구의 한 붕어빵 가게. 여느 붕어빵과 다를 바 없지만, 이곳의 붕어빵에 는 조금 특별한 구석이 있다. 바로 여기서 구워진 붕어빵들의 수익금이 소외된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해지는 반찬의 식자재비로 쓰인다는 것! 이 특별한 붕어빵을 굽는 사람은 한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인환 씨. 이미 지역에서 많은 봉사활동에 앞장섰던 그는 주민 센터에 찾아오는 많은 어르신을 만나면서 반찬 봉사를 결심하 게 되었다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반찬 봉사! 매주 금요일마다 주 부, 요양보호사, 상담가 등 지역 주민들로 이루어진 봉사단이 직접 만들어 배달하고 있는데. 또한, 유인환 씨의 아내가 봉사자들과 함께 몸소 음식 실력을 발휘하고 있 다! 반찬에 필요한 식자재비는 붕어빵 수익금뿐 아니라 월 1만 원의 후원금으로 채워 진다. 유인환 씨의 동창들도 지속적인 후원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는데. 따듯한 사랑을 전달하는 봉사단을 지금 만나러 가본다.

▮ 현장&이슈 <꿈을 빚는 사람들> 서울 은평구의 ‘지노도예학교’. 이곳은 장애인 도예가를 양성하는 도예공방이다. 식 기 세트부터, 캔들 홀더, 화병 등 여러 종류의 도예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이곳에는 현재 4명의 장애인과 2명의 비장애인이 지속적인 도예 작업을 하고 있다. 20년 동안 도예 작업을 해 온 조성현 씨(39세/청각장애)는 도자기 공예 기능사 자격 증까지 보유한 전문 도예가다. 유일하게 물레를 다룰 수 있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 일등공신이라고. 박진오 씨(36세/청각장애 2급)는 소리를 들을 수 없음에도 피리를 만드는 데 전문이라는데. 그 밖에 동물 도자기 인형을 만드는 하재민 씨(30 세/지적장애 2급),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과 식기 세트를 전문으로 만드는 전준 혁 씨(30세/경계성 장애). 도자기 작품들은 이렇게 각자 역할 분담을 통해 전문적으 로 만들어지고 있다. 매주 도예학교를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들, 4명의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사회 공헌 프 로젝트팀이다. 이들은 매주 장애인 도예가들과 회의를 하며 작품을 개발하고 전시 기획, 상품 홍보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이번에는 직접 만든 도예작품을 홍보하기 위 해 작은 마켓을 열었다는데. 도자기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도예학교로 지금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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