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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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회 2020년02월4일
■ 살아 숨쉬는 뮤지컬 계의 전설 남경읍!
1976년 연극 ‘하멸태자’로 시작하여 뮤지컬 등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까지 다방면 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 남경읍! 우리에겐 드라마 속 회장님 역할로 익숙하겠지만, 뮤지컬계의 대부로 불리는 배우가 바로 남경읍이다. 그가 서울예대 연극과에 진학 했을 때만 해도 대한민국에서 뮤지컬은 생소한 단어였다. 남경읍에게도 마찬가지 였다. 연기하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여 연극과에 들어갔던 남경읍에게 뮤지컬이란 그야 말로 “신세계”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하러 간 국립 가무단 뮤지컬 <시집가는 길>은 남경읍이 뮤지컬배우가 되는 신호탄이 됐다. 하루 17시간씩 연습해간 남경읍은 마침내시립가무단 1기이자 최연소 수석단원으로 들어갔다. 남경읍은 뮤지컬 <환타스틱스>를 시작으로 <레미제라블>, <햄릿> 등 수많은 공연을 하며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개척해나갔다. 1996년엔 제 2회 한국 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동생 남경주와의 형제 이야기를 주제로 함께 공연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1000회 넘는 공연 기록을 세우며 25년이 지난 지금도 관객들과 만나는 명품 뮤지컬로 꼽힌다.
“제가 연기를 40년 넘게 하면서 깨달은 것이 ‘배우가 힘든 만큼 관객은 즐거워한다. 배우가 흘린 땀방울의 양만큼 관객이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는 겁니다.” - 배우 남경읍 인터뷰 중에서 -
형 남경읍과 함께 또 다른 뮤지컬 스타로 불리는 배우가 있다. 바로 그의 동생 뮤지컬 배우 남경주. 남경주는 어린 시절 형이 하는 연극 무대를 뮤지컬 배우의 길을 결심했다. 남경읍은 동생의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서로의 시간이 바빠 오랜 만에 얼굴을 마주한 형제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노래를 오랜만에 함께 불러 본다. 또한 남경읍은 동생이 공연 중인 뮤지컬 <빅 피쉬>도 깜짝 관람하여 무대 위의 자랑스러운 동생의 모습을 응원한다.
“형 공연 보러 갔을 때 무대 위에서 형의 멋있는 모습, 그런 게 아마 훨씬 더 저를 끌어당겼던 것 같아요. ” - 동생 남경주 인터뷰 중에서 -
예술가의 피는 딸에게도 흐른다. 부녀 사이에서 이젠 배우 선후배로 만나게 된 남경읍과 그의 딸 배우 남유라 씨. 아버지를 따라 배우를 꿈꾸고 있지만 그 길은 쉽지 않다. 거듭 떨어지는 딸의 오디션에 아빠 남경읍도 걱정이 많다. 선배 배우 로서 냉정하게 평가하지만, 딸 남유라 씨가 배우로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아낌 없는 응원도 잊지 않는다.
“아빠보다 혹은 아빠만큼 저만의 능력을 연기력을 구사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고 아빠도 그러기를 정말 원할 것 같아요.” - 딸 남유라 인터뷰 중에서 -
■ 오 캡틴, 마이 캡틴! 뮤지컬 배우들의 영원한 스승님 남경읍.
오나라, 소유진, 오만석 등 유명 뮤지컬배우 스타들의 인터뷰에 단골로 출연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스승님 남경읍. 그가 가르친 제자들만 4000여 명이 넘는다. 여전히 제자 양성을 위해 힘쓰는 남경읍은 뮤지컬 학원에서도 제자들을 보살피고 있다. 항상 제자들을 진정으로 진정으로 더 사랑해야 되겠다고 말하는 선생님 남경읍! 그리고 제자들은 항상 말한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우렁찬 소리로 칭찬을 해주셨을 때 저의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할까요. 나도 무대에 설 수 있게다 이런 마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주신 (선생님이) 저에게 아주 크게 남아있죠.” - 배우 소유진 인터뷰 中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서 같은 작품 속 시원하게 정말 재밌게 그때 못했던 연기를 (선생님과) 같이 한 번 해보고 싶어요.” - 배우 오나라 인터뷰 中
■ 생선장수의 아들이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쓰기까지...
약국집 아들이던 남경읍의 어린 시절은 유복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족들은 생계를 잇기 위하여 상경했다. 부도의 충격이 컸던 아버지는 유랑자가 되었고, 어머니 혼자 흑석동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며 5남매를 키웠다. 겨울이면 어머니의 손과 얼굴은 동상이 걸려 살이 파랗게 올랐다. 어머니는 이렇게 25년의 시간 동안 흑석동에서 생선 장사를 하며 뮤지컬 형제를 키우신 것이다.
청년 남경읍이 떠났던 흑석동을 환갑의 남경읍이 다시 찾았다. 흑석동은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40년이 지난 세월에도 그가 지냈던 집은 모두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 자주 가던 방앗간 주인은 남경읍을 알아 보기도 했다. <사람이 좋다>에서 딸 남유라 씨와 함께 한 남경읍의 추억 여행을 볼 수 있다.
“점점 주름이 깊이 패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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