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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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회 2020년03월10일
■ 트로트 황제 송대관의 <해 뜰 날> 같은 인생 1막
현재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트로트 열풍에도 원조가 있다. 1976년 방송국 3사 가수대상을 수상하며 송대관은 가수왕 자리에 올랐다. 1980년 트로트 침체기를 겪으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선택한 송대관. 하지만 한국이 그립고, 트로트가 그리웠던 그는 한국에 돌아와 <정 때문에>를 부르며 재기에 성공한다. 그 후 송대관은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를 거치면서 국민가수가 됐다.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 능력도 인정받아온 송대관. 그가 본명 대신 ‘초원’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의 대표곡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가수에게 무대는 환희와 영광의 장소죠. 영원히 무대에서 살다가 영원히 무대에서 쓰러지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 가수 송대관 인터뷰 중에서
트로트를 자신의 뿌리라고 말하는 송대관은 대한민국 트로트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주역이자 살아있는 역사이다. <미스터트롯>에서 활약 중인 신인가수 김수찬은 트로트 대부 송대관 앞에서 자신의 장기인 송대관의 모창을 선보인다. 원조 송대관 앞에서 후배 김수찬의 모창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에게 직접 춤을 선보이며 응원하는 대선배 송대관의 인간적인 모습이 공개된다.
“(선생님께선) 정서적으로 희망을 주는 곡들을 많이 고르셨어요. 그런 부분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가수 김수찬 인터뷰 중에서 -
■ 불효자는 웁니다, 송대관에게 찾아온 또 한 번의 시련
스무 살의 송대관은 차표 한 장을 들고 고향을 떠나 마침내 가수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그의 인생길에는 유독 기복이 많았다. 송대관은 한때 부동산 사기사건에 엮이며 잠시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무죄판결을 받고 방송 무대에 복귀했지만 이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후였다. 송대관의 어머니 국갑술 씨는 아들이 성공한 후에도 노점에서 재봉틀로 만든 옷을 팔면서 흔들리지 않는 삶의 이정표가 되어 주셨다. 어머니가 모셔진 봉안당을 찾은 송대관이 애끓는 사모곡을 부르며 어머니에게 전한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해 송대관은 신곡 발표를 준비하며 트로트 대부의 귀환을 알렸다. 그런데 그가 달려간 곳은 녹음실이 아닌 병원. 지난여름, 송대관은 건강 악화로 인하여 무대를 잠깐 떠나야 했다. 송대관에게 찾아온 또 한 번의 시련. 그가 아내와 가족의 힘으로 위기를 이겨내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 한다. 또한 송대관의 요양을 위해 큰돈을 선뜻 내놓은 영원한 라이벌이자 동반자인 태진아와의 뜨거운 우정이 공개된다.
“방송 나오기 전날 밤에 어머니는 주무시다가 이 세상을 떠났어요. 몇 시간만 있어도 어머니가 보고 싶던 (아들의) 무대를 볼 수 있었는데 못 보고 떠나셨어요. 그게 지금도 원통하고 가슴이 아파요.” - 가수 송대관 인터뷰 중에서 -
■ 인생 2막, 송대관의 인생을 담은 <내 이야기>가 시작된다.
데뷔 54년 차 송대관은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평생의 이야기가 담긴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날마다 양재천과 청계산에 오르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체력은 젊은 날의 자신을 따라갈 수 없지만 노장 송대관의 정신력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강인하다. 지난해 수술 전부터 정성들여 녹음하고 있는 신곡을 마무리하기 위해 그가 녹음실을 찾았다.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장충 녹음실은 가수 송대관의 노래 인생이 담긴 현장이다. 신곡을 최종적으로 녹음하는 날, 대선배 송대관을 후배 가수들이 찾아왔다. 송대관은 트로트 후배 가수를 발굴하고 어려운 형편의 동료를 지원하는 데 남몰래 힘써왔다. 송대관이 직접 발굴하고 데뷔를 도운 가수 김양과의 특별한 인연이 소개된다.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후에도 여전히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선배의 모습에서 후배들은 큰 가르침을 얻는다. 무대에서 살다 영원히 무대에서 쓰러지는 가수가 되는 게 바람인 송대관은 다시 한 번 우리들의 마음을 울릴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저는 지금도 굉장히 의욕 충만합니다. 용기도 있고요. 다시 많은 사랑을 받아, 무대에서 좋은 노래 부르는 가수가 되는 것에 자신 있습니다.” - 가수 송대관 인터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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