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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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7회 2023년09월5일
1. [촌집 전성시대] 2,500만 원으로 고쳤다! 동갑내기 부부의 촌집

  전남 나주시, 제주도에서 볼법한 돌담길이 쭉 펼쳐진 마을에 오늘의 촌집이 있다. 5년 전만 해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대나무와 잡초로 뒤덮여 있었지만, 이제는 마을주민들이 인정하는 동네에서 가장 예쁜 집이란다. 지금까지도 촌집을 가꾸는 중이라는 김호창(55), 최미자(55) 부부는 잡초가 무성했던 마당을 싹 정리한 뒤, 잔디와 디딤돌을 깔아 잔디 마당을 만들고, 좁은 방으로 이뤄져 있던 촌집은 벽을 터서 공간을 넓게 만들었다. 그리곤 아내가 직접 수놓은 천과 친정부모님께서 사용하던 옛 물건들로 집안 곳곳을 꾸몄다. 부부가 직접 두 손을 걷어붙인 덕에 총수리비 2,500만 원으로, 아기자기한 멋이 살아있는 촌집으로 재탄생했다. 19년 전, 아이들 교육을 위해 전남 영광에서 서울로 상경했던 부부. 서울살이하는 내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었단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대학교에 진학하자 부부는 귀촌을 결심. 그길로 여기저기 촌집을 알아보러 다녔단다. 그리곤 우연히 지금의 촌집을 발견해 오랜 세월 꿈꾸던 시골살이를 시작했다. 아직 은퇴 전이라 평소엔 나주 시내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다가 쉬는 날이면 촌집으로 와 꽃과 식물을 기르며 마을 어르신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부부. 동갑내기 부부의 꿈을 이뤄준 촌집을 만나보자.

2. [오늘은 김밥 먹는 날] 77세 정자 할머니의 정성 김밥

  서울 은평구,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엄마의 정성을 담아 만드는 김밥집이 있다. 이곳에선 올해로 77세, 하얀 백발의 안정자 할머니가 재료 하나하나 신경 써서 김밥을 만들고 있다. 할머니께서 김밥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있으니, 바로, 소금! 5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을 약불에 구워 한 번 더 간수를 빼 부드러운 맛을 살렸단다. 그리고 우엉을 볶을 땐 센 불에서 약불로 점차 불 세기를 줄이며 약 1시간 20분간 볶아주는데, 덕분에 간장 양념이 우엉에 잘 배어들어 감칠맛이 뛰어난단다. 게다가 맛살도 그냥 넣지 않고 살짝 볶아 풍미를 올려준다. 밥은 한 달 이내로 도정된 국내산 백미에 찹쌀을 넣어 짓는데, 덕분에 찰기로 쫀득한 식감에 은은한 단맛이 더해졌단다. 이렇게 깐깐하게 준비한 속 재료들을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말아주면 건강 만점인 김밥이 탄생한다. 77세 정자 할머니가 만든 정성 가득 김밥을 맛보러 가보자. 

3. [수상한 가족] 당신과 함께여서 고맙소 

  가히 ‘펜팔’의 시대라 일컫는 70년대는 서로 이름도 얼굴도 모른 채, 꾹꾹 눌러쓴 편지로 마음을 주고받던 낭만 가득한 시절이었다. 전라남도 강진군의 이호남(70), 손정신(71) 부부도 그 시절, 그 청춘들이었다. 군인이었던 남편과 우체국에서 일했던 아내는 2년 동안 펜팔로 사랑을 싹틔웠고, 남편의 제대 후, 직접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결혼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70년대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갈등이 심하던 때였고, 남편의 집은 넉넉하지 못했다. 그래서 경북 성주에 살던 아내의 집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을 극구 반대했고, 결국, 가족과 친인척의 축하 없이 둘이서만 결혼식을 올렸단다. 게다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건만, 손대는 족족 사업에 실패하는 남편 때문에 시댁의 열 식구를 먹여 살리는 건 오롯이 아내의 몫이었다. 화장품 외판원부터 갖은 일을 하며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한 아내는, 마지막엔 농협 상무로 퇴직했을 만큼 참 바지런히도 살았다. 그 덕에 퇴직 후엔 남편과 세계여행도 다녀오고, 지금의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됐단다. 게다가 한평생 고생해 온 아내에게 늘 고맙고 미안해, 아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 다 해준다는 사랑꾼 남편 덕에 날마다 신혼같이 살고 있단다. 낭만 가득, 잉꼬부부의 러브스토리를 만나본다.

4. [위대한 일터] 거꾸로 달린 간판? 30년 전통 아바이순대 집

  서울 길동엔 간판이 거꾸로 뒤집힌 아바이순대 집이 있다. 간판이 뒤집혀 있어 호기심에 들어오거나, 간판 다시 돌려놓으라고 이야기하러 들어왔다가 순대 맛에 반해 단골이 된다는 이 집. 주인장 김영자(65) 씨가 손님의 눈길을 한 번이라도 끌고 싶어 간판을 일부러 뒤집어 놓았단다. 30년 전, 어려운 형편에 아이들 교육비를 벌기 위해 아바이순대 집에서 일하다 독립해 가게를 차렸다는 주인장. 처음엔 어깨너머로 배운 레시피로 순대를 만들다가, 주인장만의 특별한 맛을 더해 지금의 아바이순대를 완성했단다. 먼저, 순대 소 안에 땅콩과 두부를 넣어 고소한 맛을 더하고, 당근과 콩나물을 넣어 식감과 색감을 살렸단다. 그리고 돼지 횡격막과 된장을 끓여 만든 도래 기름 양념으로 잡내를 없애고 감칠맛을 더했단다. 덕분에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감동적인 맛을 선사한다. 30년 청춘을 다 바쳐 가게를 운영해 온 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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