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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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회 2023년09월12일
1. [촌집 전성시대] 정(情)으로 지은 촌집

  충북 영동군, 산 중턱에 대문도, 담장도 없이 자연을 병풍 삼아 자리한 황토집이 있다. 이 집의 주인장인 송남수(71) 씨는 집 앞에 자리한 저수지 풍경에 반해 20년 전 이곳으로 귀촌했다. 처음엔 조립식 주택을 지었는데, 부실 공사로 인해 집이 하자투성이였단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가 폐암 4기 판정을 받곤 2년 후 세상을 떠났다. 이후 홀로 남은 그는 아내와의 추억이 남아있는 하자투성이 집을 버리고, 새로운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주민들은 너나 할 거 없이 돕겠다며 두 손을 걷어붙였고, 덕분에 약 1년에 거쳐 황토집을 지었다. 최근에 태풍과 장마로 인해 지붕이 썩고, 황토벽이 흘러내리고 있다는데, 하지만 걱정은 금물! 처음 집을 지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황토집을 보수할 때면 마을 주민들이 찾아와 함께 손을 보태준단다.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정이 가득한 황토집으로 떠나보자.

2. [위대한 일터] 하루 80개 한정! 줄 서는 시장 족발집

  대구 수성구, 이곳에 줄을 서야만 맛볼 수 있는 족발집이 있다. 하루에 80개 한정 판매하는데, 그 인기가 어마어마한 탓에 족발 나오는 시간에 맞춰 부지런히 달려가지 않으면 맛볼 수 없단다. 그야말로 시장의 간판스타라는 족발집. 엄청난 인기의 비결이 뭔가 봤더니, 먼저 2인분의 족발을 12,000원에 판매해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한다. 또한, 사골을 푹 우린 육수에다 팔각, 정향, 계피 등 약재를 포함해 총 19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특제 육수에 족발을 삶아내는데, 잡내 없이 깔끔한 맛에 족발을 별로 안 좋아하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단다. 이 집의 주인장인 이동섭(56) 씨는 원래 오랜 기간 중고차매장을 운영했었다. 그러다 부모님께서 차례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면서 병시중하게 된 동섭 씨가 매장에 신경 쓰지 못하게 됐고, 결국 매장을 정리하게 됐단다. 수입이 끊긴 탓에 먹고 살 걱정이 앞섰던 동섭 씨는 생계를 이어 나가기 위해 순대 만드는 법을 배워 아내와 함께 순대국밥집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엔 아내가 아프게 되면서 순대국밥집도 정리하게 됐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전하게 된 것이 지금의 족발집이라는데, 이번엔 다행히도 6년째 무사히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들 병시중으로 두 차례 사업을 정리하게 됐지만, 이 모든 시련을 긍정의 힘으로 극복한 주인장의 족발집, 오늘 저녁 그곳으로 가본다. 

3. [수상한 가족] 무심한 남편과 사는 법

  경북 영양군에 사는 인계선(63), 김기칠(67) 부부. 37년 전, 태백시에 살던 아내가 영양군으로 시집온다고 했을 때, 아내 주변에선 이 결혼을 말렸단다. 큰 도시에서 힘든 일 한번 해본 적 없던 아내가 언감생심, 시골로 시집가면 얼마 못 견디고 뛰쳐나올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아내는 남편 하나만 보고 시골살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와보니, 처음 하는 농사일은 어려웠고, 마을이 남편 성 씨의 집성촌이어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가 다 조심스러웠다. 게다가, 힘이 돼주어야 할 남편은 외롭고 힘든 아내의 속을 알아주긴커녕, 사내랍시고 밖에서 친구들 만나느라 바빠 무심하기 짝이 없었단다. 그런데, 밖으로만 돌던 남편이 요즘은 계속 아내 곁을 맴돈다. 장성한 자식 내보내고, 인생 후반전에 들어서자, 남는 건 아내뿐이라고 느낀 걸까. 전통 장을 만드는 아내 옆에서 보조 역할을 자처하는 건 기본이요, 아내와 함께 바람을 쐬러 나가거나, 아내를 위해 밥도 차려준단다. 여전히 무심하고, 낯간지러운 말 한마디 못 하는 남편이지만, 과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 아닌가. 변한 남편 덕분에 요즘은 그나마 살맛 난다는 아내다. 부부의 황혼 일기, 만나본다.

4. [세상 속으로] 포도 향이 물씬! 대부도 여행

  여행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이맘때 가장 매력적이라는 대부도로 떠났다. 요즘 대부도 전체가 이것의 향기로 가득하다는데, 그 정체는 바로, 제철 맞은 포도다. 해풍을 맞아 당도가 높고 향이 강하기로 유명한 대부도 포도! 9월 15~17일, 3일간 펼쳐질 포도 축제를 앞두고, 포도밭에는 올여름 유난했던 폭염과 장마를 이겨낸 다양한 품종의 포도들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맺혀있다. 덕분에 제철 맞은 포도를 맛보기 위해 찾아온 체험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포도밭만큼이나 사람들 발길 이어지는 곳이 있으니, 바로, 대부도의 한 빵 가게! 이곳에선 아주 특별한 빵을 맛볼 수 있는데, 그 주인공은 포도 빵이다. 대부도 포도로 만든 포도즙과 포도 와인을 넣어 만든 크림빵으로, 한 입 베어 물면 코끝을 스치는 향긋한 포도 향이 매력적이다. 포도 빵을 맛보고 나니 어느덧 해 질 녘. 일몰 명소로 유명한 탄도항으로 향했다. 하루에 두 번만 열리는 바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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