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하랜드 호호커플 – 춘천 제일가는 바람둥이 독구에게서 복순이를
지켜라!
세기의 사랑이 펼쳐지고 있다고 해서 찾아간 강원도 춘천의 한 블루베리 농장. 이곳
에 도착하자 반겨주는 건 충실한 농장 지킴이 견 복순이! 아빠 바라기로 아빠만 기다
리며 충실하게 농장을 잘 지켜 아빠의 사랑을 톡톡히 얻고 있다는데.
하지만 이런 복순이에게 무슨 바람이 든 건지 요즘 들어 아빠의 말에 반항하며 어디
론가 사라졌다 나타나기 일쑤! 수상한 행동을 보인다. 바로 한결같던 복순이 마음에
때아닌 사랑이 찾아왔기 때문이라는데. 유력한 용의자는 바로 건넛마을 수캐 독구!
독구가 나타난 이후로 복순이는 평소와 달리 평정심을 잃고 온종일 안절부절 주위
만 살피며 밥도 안 먹고 하염없이 농장 밖만 바라본다는데. 그런 복순이의 마음을 외
면할 수 없는 딸 바보 아빠는 결국 복순이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독구의 주인을 찾아
나선다.
어렵게 찾아간 독구의 집에는 복순이 말고 다른 여자가!? 알고 보면 춘천 제일가는
카사노바라는 독구! 의문만 가득한 독구의 정체가 드러나고. 이미 독구에게 마음을
뺏긴 복순이는 어찌 될 것인지,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복순이와 배드가이 독구의 이
야기가 하하랜드에서 펼쳐진다.
■ 하하랜드 S.O.S – 아파트 주변을 맴도는 누렁이 가족의 겨울나기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이곳에 수상한 동물들이 등장했다? 약속이나 한 듯
늘 무리를 지어 다니며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이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새끼
강아지!
두 달 전부터 이 주변을 맴돌기 등장했다는 5마리의 새끼 강아지들, 궁금증을 유발하
는 그 순진무구한 발걸음에 녀석들을 따라가 포착한 것은 바로 아파트 옆 공터. 폐기
물이 지천에 널린 것은 물론, 온갖 벽돌과 파이프들이 나뒹구는 위험천만한 공간, 한
눈에 봐도 열악해 보이는 이 장소가 현재 아이들이 지내고 있는 집인 듯했다. 그런
데, 뒤이어 등장한 성견 한 마리! 사실 오 형제에게는 늘 지극정성으로 자신들을 돌
봐주는 모성애 가득, 엄마 강아지 누렁이가 있다는데…누렁이는 지난봄 이사를 떠나
던 누군가에게 버려진 채 홀로 거리를 떠돌다 지난가을 아이들을 출산하고 이곳에
완전히 정착하게 되었다고.
떠돌이 생활을 겪어서일까, 누렁이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거리를 바쁘게 돌아다니
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의 먹이 때문. 양보, 또 양보 무려 다섯 마리의 아이들을 챙기
느라 정작 자기 몸은 살피지 못하는 상태다. 때로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는데. 날은 점점 더 추워져 가고, 더 이상 이대로 지켜보고
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는 탓인지 유독 경계심이 심하고 눈
치가 빠른 누렁이기에 구조 작업은 쉽지 않다.
오랜 기간 길에서 지낸 다섯 형제들의 건강은 물론, 부족한 영양 상태로 임신과 출
산, 양육까지 도맡아온 엄마 누렁이의 건강까지도 걱정스러운 상태. 과연 누렁이 가
족은 거리 위를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아파트 주변을 맴도는 누
렁이 가족의 겨울나기, 그 이야기가 하하랜드에서 공개된다.
■ 하하랜드 호호가족 – 구세 견 하늘이의 명예로운 은퇴식
추운겨울 온정을 나누기 위해 거리 곳곳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 명동에는 어디
서나 볼 수 있는 구세군이 아닌 조금 특별한 구세 견이 있다는데! 바로 올해로 5년
차 베테랑 구세 견 하늘이다. 모금 활동을 하는 어린 친구들을 도와주다 자연스레 구
세 견이 되어 지금까지 매 겨울마다 구세 활동을 하고 있다는 하늘이. 이런 하늘이
의 꾸준함 덕분에 겨울에 명동을 찾는 사람들은 하늘이에 대해서 모를 수 없다고 한
다.
하늘이가 구세 견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아빠 덕분이라
는데. 아빠의 크고 작은 심부름을 척척 해낸다는 천재견 하늘이. 물건 나르기부터 본
인 간식을 직접 쇼핑하는 등 옛날부터 영특한 면모를 보여 구세 견으로도 활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하늘이는 올해 14살 노령견으로 구세 견으로써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5
년간 꾸준히 활동해온 구세 견 하늘이의 명예로운 은퇴식, 하하랜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