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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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회 2022년09월18일
“영부인을 모셔라”
대통령 부부의 일상 사진,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까지. 대통령실이 아닌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이 사진들을 공개하며 비선 공개 논란이 이어졌다. 심지어 국가 기밀인 대통령 동선까지 팬클럽에 사전 유출되는 일도 벌어졌다. 공과 사의 경계가 철저히 무너진 것. 이 팬클럽은 도대체 어떻게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던 걸까? 지난해 11월 개설된 이 팬클럽의 실체를 들여다봤다. 김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을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용한 내조를 내세워 폐지를 공약했지만, 결과적으로 조용한 내조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도 일종의 수행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조직도는 없지만 수행팀 직원은 최소 5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제대로 된 보좌가 이뤄지고 있을까? 최근 불거진 김 여사의 ‘장신구 재산 미신고’ 논란에, 대통령실은 제대로 된 해명도 내놓지 못 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제2부속실 폐지가 김 여사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사는 상황. <스트레이트>는 공과 사의 경계가 무너진 김건희 여사의 보좌 업무, 무엇이 문제이고 해법은 없는지 짚어봤다. 쥐어짜는 ‘조선 왕국’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이 끝난 지 두 달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아직도 42명의 노동자들이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청업체가 폐업을 하며 이들은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사측의 ‘고용승계 노력’ 약속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수년간 최저임금을 받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겨우겨우 손에 쥔 건 4.5%의 임금인상뿐이었다. 추석을 앞두고는 조선소에서 40대 노동자가 중상을 입고 끝내 숨졌다. 역시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죽음이다. 낮은 처우와 위험한 작업 환경은 수만 명의 숙련된 노동자가 조선업을 떠나게 만들었다. 긴 불황 끝에 다시 찾아온 호황의 길목. 그렇지만 이처럼 여전히 노동자들을 부품처럼 여기는 분위기에 떠난 노동자들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기술을 가지고 조선소에서 용접을 하는 것보다 건설 현장에서 단순 작업을 하는 게 월급도 많고 속도 편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조선업체들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발목잡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쉽게 쓰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진짜 갉아먹어온 곳은 어디인지 스트레이트가 집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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