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한민국 보물지도] 금값이 된 가을 보물을 찾아라! 

 경북 봉화와 안동에 걸쳐 위치한 청량산. 그 남쪽 자락에 특별한 남자가 산다. 해마다 가을 한철 산속에 살다시피 하며 청량산 보물을 캔다는 정정섭 씨! 그가 찾는 보물의 정체는 송이버섯. 기후, 습도, 바람 등 무려 18가지 조건이 부합해야 핀다는 가을 산의 진미! 첫 서리가 내린 후 피는 끝물 송이버섯은 향이 깊어 더 진귀하다는데! 55년 경력의 채취 노하우로 1등급 끝물 송이버섯을 찾아내는 송이박사! 그가 청량산에 키우는 또 다른 보물이 있으니, 바로 석청이다. 험준한 바위 아래 석벌들이 지어둔 야생 토종벌꿀. 청량산 보물들로 거한 밥상 한 끼도 뚝딱 차려내는데! 토종꿀 라떼와 송이버섯의 향과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최소한의 양념만 더한 참기름송이볶음, 직접 재배한 푸룬으로 만든 짭조롬한 푸룬장아찌까지! 청량산의 향이 가득 담긴 가을 별미 밥상을 만나본다.


2.[반찬 고수의 족집게 레시피] 김장철이 왔다! 손맛 고수들의 김장 열전

 바야흐로, 2021년 김장철이 돌아왔다! 김장철이 되면서 벌써 시작된 주부들의 고민. 어떻게 하면 김치를 더욱 맛있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 고민을 해결해줄 전국의 손맛 고수들을 만나본다. 먼저, 전라도 완주에 사는 모녀는 김장 경력을 모두 합쳐 100년이 넘는다고 하는데. 모녀가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으로 꼽은 것은 바다의 녹용이라 불리는 ‘청각’이다. 해조류의 일종인 청각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마늘 냄새를 중화시켜 김장김치의 뒷맛을 개운하게 해준다고. 그리고 청각과 함께 설탕 대신 가을 홍시를 갈아 넣으면 깊은 양념 맛을 내는 것은 물론 양념이 가을 단풍처럼 고운 색을 띤다고 한다. 
 한편, 경상북도 영천에 사는 반찬 고수는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무짠지를 선보인다는데. 무를 통째로 소금에 버무려 숙성시켜 먹는 무짠지. 20년 동안 숙성된 천일염에 무를 묵히고, 4일 동안 햇볕에 말려 꼬들꼬들함을 유지한다고. 고수표 추억의 밥상엔 무짠지뿐만 아니라, 직접 개발한 한방 김치와 김장철 단짝 수육까지. 김장 날이 되면 마치 온 가족 잔칫날 같은 정겨운 김장 풍경을 <반찬 고수 족집게 레시피>에서 담아본다. 


3.[슬기로운 외식생활] 단돈 8,000원! 25가지 반찬의 전라도 백반

 시골 인심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가성비 맛집을 찾아 떠난 전라북도 무안! 무려 3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은 언제나 단골손님들로 북적인다고 하는데~ 게장 3종과 겨울 제철 맞이한 감태, 석화 무침, 형형색색의 나물들, 조기와 갈치 넣은 생선찌개 그리고 달달하게 졸인 고등어조림까지 한가득! 식탁을 가득 채운 무려 25첩 백반, 이 모든 한 상이 단돈 8천 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사실! 가성비 25첩 한 상을 책임지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77세의 할머니라고 하는데?! 부지런히 새벽 6시부터 일어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추억에 젖은 손님들 할머니 손맛 찾아 단골 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한 상이 가능한 비결은 무엇일까? 인심 좋은 할머니의 구수한 손맛 맛보러 떠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