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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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회 2022년06월13일
1. [이 맛에 산다] 돌 찾아 삼만리~ 벼루장 부자의 사연은?
   
울산광역시. 이곳에 벼루 하나를 만들기 위해 강산을 누비는 사람이 있단다.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벼루장의 달인 유길훈 씨 (73). 울산시 무형문화재 벼루장 유길훈 장인은 1969년 스승 김인수 선생과의 첫 만남 이후 5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벼루를 만드는 외길 인생을 살고 있다. 19세 때부터 먹고 살기 위해 직접 벼루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길훈 씨. 고된 일에 몇 번이고 그만두고 다른 삶을 찾으려 했지만, 전등도 없는 컴컴한 곳에 앉아 돌을 다듬으며 벼루를 만들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벼루를 완성할 때마다 밀려오는 성취감에 빠져 벼루장의 길을 계속 걷게 되었다는데. 
 몇 날 며칠 정으로 돌을 두들겨 모양을 잡고 무늬를 새겨 넣어야 하는 벼루 만들기 작업. 하지만 벼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고된 일이지만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든 벌이가 이어지다 보니 벼루 장인들이 사라져 갑갑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단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다음 대에 기술을 전수하는 것. 하지만 간신히 구한 제자들은 도망 나가기 일쑤. 그 모습을 본 아들 유은해 씨(44)가 4년 전 기술을 잇겠다고 나섰다. 유길훈 장인은 그런 아들을 보며 장인으로서의 뿌듯함과 아버지로서의 안타까움이 공존한다는데. 자연 그대로의 돌을 두드려 벼루를 만들어내는 장인과 전수자 아들의 사연을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2. [고기왕] 1년에 참나무만 30t 사용하는 화덕 구이의 비결

경상북도 상주에 저녁 시간만 되면 손님들 발길을 붙잡는 고깃집이 있다?! 바로 직접 제작한 황토 화덕에서 초벌 해주는 화덕구이! 그윽하게 밴 불맛과 참숯 향이 일품이라고! 이젠 상주 사람뿐만이 아니라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정도로 맛집으로 소문났다는데! 
 화덕에 입장하기 위해선 고기도 남달라야 한다는 게 철칙! 돼지고기 특유의 담백함과 뼈대 있는 맛이 어우러진 돈마호크는 물론이요~ 비법 양념에 3일 숙성하여 풍미를 업그레이드한 우대 갈비는 단연 인기 메뉴! 주연들을 한데 모아 황토 화덕에서 피운 참숯불로 초벌 해준 뒤~ 손님상에서 2차로 구워내면 된다는데! 이때 손님상에 쓰이는 참숯 또한 매일 고기왕이 화덕에서 손수 선별한 수제 참숯이란다! 어디 이뿐이랴~ 손수 만든 양념장으로 무쳐낸 더덕무침은 이곳의 별미! 고기와 어울리는 찰떡궁합 자랑하니 더덕 사용량만 1년에 3t이란다! 하나부터 열까지 고기왕의 손을 안 거치는 고된 일이기에 아내와 함께 식당을 꾸려가고 있다고. 미국에서 살던 시절 바비큐를 접한 것이 아이디어가 돼 고깃집을 시작한 지 10년째. 힘들어도 꿋꿋이 버티며 끝없는 맛의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데.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매력인 김치말이 국수는 그의 야심작! 배추를 필두로 갖은 채소로 우려낸 동치미가 맛의 핵심이란다. 이어서 직접 담근 김치를 국수에 곁들여주니 그 맛은 2배! 입안을 감도는 시원한 맛이 식사의 마무리로 제격이라는데~ 고기왕이 선보이는 화덕구이의 맛과 멋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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