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구본승 분)는 앞이 안 보이는 은심(박혜숙)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은심은
그런 석재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흘린다. 홍도(오세정)는 그만 모든 것을 접고 은심
만을 생각하자는 석재에게 이제는 멈출 수가 없다고 한다.
한편, 희재(박탐희)는 신욱(김영재)이 병을 깨뜨려 엉망이 된 방을 보고는 놀라고,
맥없이 책상에 앉아있는 신욱을 일으켜 침대로 눕힌다. 잠시 후 희재는 눈물을 흘리
는 신욱을 발견하고, 이제 다 끝났다고 말하는 신욱에게 자신이 다 해결하겠다고 하
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