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박의 비밀] 불맛 나는 차가운 짬뽕의 비밀은?
30도 이상의 푹푹 찌는 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뜨겁고 화끈한 맛의 대명사, 짬뽕을 차갑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식당이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한 오늘의 대박집. 이곳에 여름 더위를 잡아주고 입맛을 돌아오게 해 주는 여름 한정 메뉴, 냉짬뽕이 있다는데. 살얼음 동동 띄워진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냉짬뽕! 특1급 호텔 출신의 중식 셰프가 선보이는 냉짬뽕은 뜨거운 짬뽕 못지않게 화끈한 불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깊은 맛의 비결은 다름 아닌 짬뽕용 소스! 고소한 돼지 지방에 마늘, 생강, 파 뿌리 등을 넣어 향유를 만든 후, 고춧가루를 더해 볶아내는데. 볶은 고춧가루는 손으로 잘 뭉쳐 이를 숙성해 짬뽕에 넣는다. 여기에 깐풍 소스를 더해 주면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냉짬뽕이 탄생한다고. 냉짬뽕과 함께 즐기는 또 다른 별미는 목화꽃 탕수육. 한 송이의 목화꽃이 핀 듯, 하얗고 동그란 목화꽃을 닮은 돼지고기 탕수육은 연신 인증샷을 부른다. 특히 각종 소스를 이용해 접시에 그려낸 다양한 꽃 그림도 손님들의 감탄을 자아내는데. 예술작품을 연상케 하며 담음새까지 신경 쓴 화려한 중화요리들! 중식으로 억대 매출을 올리는 셰프의 비결을 확인해 본다.
2. [리얼극장 거의 완벽한 가족] 탈북 자매의 한 지붕 두 가족?!
충북 음성군. 600평의 천년초밭을 둘이 가꾸고 있다는 김성희(49) 씨와 박영금(46) 씨. 무농약을 원칙으로 재배하고 있어 요즘엔 잡초와의 전쟁을 벌이느라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 일찍부터 밭을 찾는단다. 이곳에서 재배된 천년초는 술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는데,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양조장이 두 사람의 주로 머무는 일터이다. 이곳의 사장은 성희 씨. 직원은 영금 씨 한 명뿐이다. 그런데 성희 씨는 영금 씨를 ‘이사님~’이라 부르고, 영금 씨는 언니인 성희 씨를 ‘야’ 라고 부른다?! 어딘가 불편한 이 상황... 식사 시간에도 티격태격 잔소리를 하는 성희 씨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영금 씨. 사실 성희 씨와 영금 씨 두 사람 모두 북에서 왔다. 함북 회령 출신으로 고향이 같은 두 사람. 탈북은 따로 했지만 베트남에서 우연히 운명처럼 마주쳤단다. 동갑내기 딸과 아들을 키우며 혈혈단신 형제도, 부모도 없는 이곳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지낸 지 벌써 10년째. 피는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친자매, 가족이나 다름없단다. 그래서 서로 더욱 격의 없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이곳에서 평범한 삶을 꿈꿨던 것과는 달린 탈북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데... 두 사람만의 특별함을 무기로 북한의 가양주를 만들게 되었단다. 생쌀로 앙금을 만들어 조미료를 넣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데 더 신경 쓰고 있단다. 술을 입에도 못 대는 담당 PD가 맛본 천년초 막걸리의 맛은? 때론 친구처럼 때론 가족처럼 이곳에서 함께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탈북민 성희 씨와 영금 씨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