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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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회 2022년09월13일
1. [촌집 전성시대] 선비의 도시 영주에 특별한 한옥이 있다? 
 
 선비의 도시로 알려진 경북 영주시에 수상한 촌집이 있다. 앞에서 보면 한 채지만 위에서 보면 집이 새 채인 특이한 구조의 촌집이다. 4대째, 100년이 넘은 이 촌집의 주인은 전범우(91), 김영주(59) 모자다. 1,652㎡의 대지에 안채와 중간채, 사랑채가 ‘ㅁ’자 형으로 자리한 한옥으로, 증조부께서 지은 집이란다. 4년 전, 혼자 지내는 노모를 모시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은 촌집을 손보는 재미에 푹 빠졌단다. 사랑채의 천장을 제거해, 서까래의 미와 더불어 훨씬 높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까지 더했다. 하지만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중간채의 다락방이다. 원래는 농기구나 짐을 보관하던 창고의 벽을 막아 비밀의 방을 만들었다. 요즘 아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한옥이란다. 한옥의 다양한 형태와 구조, 그 속에 담긴 정신까지 느낄 수 있단다. 100년 세월을 품은 촌집을 만나본다.

2. [서울특별食] 한 마리가 통째로! 장어 덮밥 

  서울시 강남구. 수많은 식당이 즐비한 강남에서 점심, 저녁 가릴 것 없이 줄을 선다는 곳이 있다. 그 정체는 바로 장어 덮밥! 지금까지 보았던 장어 덮밥과는 달리 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는 통장어 덮밥이라 더 특별하다. 1년여의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메뉴를 개발한 배기영(42) 주방장. 장어를 숯불에 세 번 구워 장어의 기름기는 줄이고 육즙은 가둬 장어의 고소한 맛을 살렸다. 이 집에서 통으로 만날 수 있는 게 또 있다! 부들부들 부드러우면서도 달달한 달걀말이를 통째로 밥 위에 올려준다. 통 달걀말이 위에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얹으면 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통으로 즐길 수 있는 장어 덮밥을 맛볼 수 있다. 또 하나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까만 돈가스’는 손님들 줄 서게 만드는 또 다른 인기 메뉴라고. 과연, 까만 돈가스의 정체는 무엇일까? 특별한 까만 돈가스의 비밀은 바로 ‘먹물 식빵’이다. 직접 오븐에 구워낸 먹물 식빵을 빵가루로 만들어 튀김옷을 입혀주면 단 하나뿐인 까만 돈가스가 완성된다. 통으로 즐기는 특별한 서울특별식의 맛을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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