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슬기로운 외식생활] 100인분 한정 판매! 15가지 반찬의 ? 정식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오늘의 식당에는 하루 100인분만 판매하는 특별한 메뉴가 있다. 손님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메뉴는 바로 쌈밥 정식이다. 직화 불고기부터 고등어구이, 직접 구운 돌김과 각종 튀김 등 약 15종의 다양한 가짓수는 물론, 단돈 1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까지 챙겼다고. 매력적인 구성의 쌈밥 정식은, 하루 판매량이 다 팔려도 손님들 발길 끊이지 않는다는데. 문 앞을 서성거리는 손님을 볼 때마다, 차마 돌려보내지 못한다는 사장님. 몸이 힘들어 100인분 한정으로 정해두었지만, 찾는 손님을 돌려보내지 못하고 밥을 차려준단다. 어릴 적, 어머니의 뛰어난 손맛을 이어받았다는 사장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손님들을 볼 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이 요리 실력은 어머니가 남겨준 유산이라 생각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저렴한 가격을 고집한다는데. 저렴한 가격에도 상다리 부러질 만큼 푸짐한 쌈밥 정식을 <슬기로운 외식생활>에서 소개한다.
2. [서울특별食] 한식에서 아이디어를! 장조림 오일 파스타
서울 마포구. 가정집을 개조해 운영 중이라는 파스타 가게는 줄 서는 집으로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단다. 대표메뉴는 바로 장조림 오일 파스타다. 장조림과 생면, 달걀노른자를 비빔면처럼 같이 비벼서 먹는 방식이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장조림과 생면의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롭게 어울려 인기란다. 기막힌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최성욱 사장과 김재훈 요리사다. 호텔에 근무하면서 K푸드의 인기를 실감하고 메뉴개발에 박차를 가했단다. 메뉴판을 보면 한국인에게 익숙한 요리 이름이 많이 등장한다. 갈비, 깻잎, 순두부, 알배추 등등이 그 주인공이다. 알배추를 구워 치즈를 뿌린 알배추 샐러드와 순두부찌개를 연상시키는 토마토 순두부 파스타도 인기란다. 한식을 만나 새롭게 변신한 파스타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3. [수상한 가족] 당신은 나의 동반자? 동업자!
경북 영주시, 천년 고찰인 부석사 아래 수백 개의 토우와 솟대가 가득한 집에 이재준(58), 이행순(57) 부부가 살고 있다. 백자나 청자를 주로 빚는 일반적인 도예가들과 달리, 부부는 주로 토우나 솟대를 만들고 있다. 과거 공단에서 일하다가 뒤늦게 도예가의 길을 걷게 된 남편과 서양화를 전공하다 대학 졸업 후 다시 도예를 배운 아내는 직업훈련원 도예과 선후배 사이로 처음 만났다. 그 당시 남편이 운영하던 도예교실에서 아내가 여름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그 후 약 100일간의 짧은 연애를 마치고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365일 24시간 딱 붙어 함께 흙을 빚으며 살고 있다. 작업을 할 때 서로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최고의 합을 자랑하기에 서로를 인생의 동반자가 아닌 인생 동업자라 말하는 부부를 만나보자.
4. [저 푸른 초원 위에] 교사 부부가 3년째 고치는 중인 백년한옥의 비밀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저 푸른 초원 위에!> 이번에는 직접 집을 지은 사람들을 찾아 그 노하우를 배워보기로 했는데! 과연 오늘은 어떤 집을 찾아갔을까? 오늘 찾아간 곳은 전라남도 순천! 이곳에 3년째 집을 고치고 있다는 분들이 있었으니, 김종국(42), 이엄지(38), 김다온(5) 가족이 그 주인공! 본채와 별채, 창고까지 갖추고 있었던 이곳을 3년 전 구매해 주말마다 집을 고치고 있다고 한다. 원래는 남편 종국 씨가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는데, 아내 엄지 씨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집이라서 툇마루에 미서기 유리문이 달려있었는데 그 느낌이 좋아 보자마자 집을 고쳐서 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제일 먼저 일본식 기와집에 가까웠던 이곳을 한식 기와를 올려 우리 한옥의 느낌과 가까워지게 고쳤고, 기존의 구들장을 제거하고 설비, 전기 배관을 넣고 시멘트 기초를 세웠다는데, 기존의 마루가 있을 때보다 바닥이 더 낮아졌기 때문에 더 높은 층고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대청마루 위에 어른이 설 수 있는 정도의 다락이 있는 복층 형식의 독특한 한옥이었던 이곳. 복층 면적을 더 넓혀서 이제는 안방, 거실, 주방 위에 다락 공간을 더 넓게 확보했다고 한다. 한옥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 짓는 수준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는 부부! 한옥 문외한이었던 중학교 교사인 남편과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주말이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집을 고치고 있는 터라, 아직도 3채의 건물 다 고치지 못했다는데.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부부의 일상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