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특별기획 대한민국, 오늘] 김장물가 비상, 알뜰하게 김장하는 법은?
본격적인 김장철로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는 배추 시세! 이뿐만 아니라, 김치의 맛을 결정짓는 양념 재료의 시세까지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는데. 맛을 잡자니 가격이 두렵고, 가격을 잡자니 맛이 두렵고, 둘 다 잡자니 오랜 시간으로 지치게 하는 김장. 하지만, 언제나 방법은 있다! 김장의 가장 기본적인 배추! 배추가 맛있기로 유명한 준고랭지 지역인 충청북도 괴산. 이곳에서 맛있는 배추를 저렴하게 구하는 시기는 언제일까? 속이 꽉 찬 배추라도, 양념이 별로라면 말짱 꽝! 김치의 맛을 담당하는 주요 양념 재료들의 현재 시세는 어떨까? 본격적인 김장을 시작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있으니! 시간과 맛, 그리고 낭비하는 재료! 비용은 아끼고, 시간은 절감하면서 맛을 더하는 일석삼조 김장 비법을 <대한민국, 오늘>에서 알아본다.
2. [대한민국 보물정원] 천만 송이 국화가 피는 산속 정원
고흥의 한 척박한 야산을 손수 들국화를 심어 천만 송이 국화 정원으로 만든 정원사가 있다. 농사꾼이었던 백의영(72세) 씨는 2005년, 야산을 통째로 사서 국화를 심었다. 처음엔 작게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더니 다른 지역에서도 의영 씨의 국화정원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돌만 무성했던 야산을 정원으로 바꾸는 동안 많은 돈이 필요했다는데. 이때 의영 씨 옆에서 헌신적인 내조를 아끼지 않았던 건 아내 유명례(67세) 씨다. 남편처럼 꽃을 좋아했던 명례 씨는 작은 화원을 하다 접고, 침구 사업을 하며 남편의 정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일흔이 넘은 남편이, 정원 일 하다가 힘들까 봐, 매일 간식을 들고 정원을 찾는다. 의영 씨는 그런 아내가 정원의 일등 공신이며, 항상 ‘존경’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정원엔 또 다른 공신들이 있다. 바로 10년 전 귀촌하여 아버지의 정원 일을 돕고 있는 둘째 아들 백병길(46세)과 며느리다. 시간 날 때마다 아버지의 정원 일을 돕는 아들과 며느리를, 부부는 천사 같은 효자와 효부라고 부른다. 이번 가을에는, 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특별한 야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는데? 가족의 사랑과 함께 국화꽃 향기가 넘실거리는 국화정원으로 떠나본다.
3. [우리 집 삼시세끼] 한 끼에 한 가지만 만든다? 부부의 밥상 철학
경기도 가평에는 자두 농사도 짓고 발효식품도 만들며 바쁘게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바로 김재숙(70), 김명환(77) 부부이다. 비염이 심했던 아내를 위해 이곳으로 귀농한 부부에게는 밥상 철학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한 끼에 음식은 하나만 만든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음식 한 가지만 만들어 맛있게 먹는 것이 철학이라는 부부의 오늘 아침 메뉴는 갈치조림이다. 바닷가가 고향인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생선 중 하나라는 갈치에 소금간을 살짝 한 후, 양념과 함께 졸여주면 완성이다. 점심은 부부의 밭에서 자란 호박으로 만드는 호박죽이다. 햅쌀 대신 멥쌀을 넣어서 만드는 호박죽은, 달콤할 뿐만 아니라 새알심을 건져 먹는 맛도 있어 속이 편하면서도 부부의 입맛에 딱 이라고 한다. 바쁘게 돌아간 부부의 하루를 마무리할 저녁 메뉴는 소고기 뭇국이다. 큼지막하게 썬 무를 넣어서 끓인 국물에, 소고기를 올려서 먹으면 저녁 밥상도 마무리된다. 간단하면서도 푸짐한 부부의 삼시세끼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