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이 맛에 산다 홈페이지로 가기
396회 2023년01월30일
1. [커피 한잔할래요?] 120년 된 고택으로 귀촌한 남매의 사연 

 오늘 커피 한잔을 위해 찾아간 곳은 경북 영양의 산골 마을. 울릉도 다음으로 인구가 적은 영양군에 카페를 차린 용감한 이들이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허진희, 허진수 남매! 누나인 진희 씨는 직장생활이 힘들 때면 이곳으로 귀촌한 친척 집에서 별을 보며 위안을 받았다는데... 결국 본인도 귀촌하기로 결심한 진희 씨! 하지만 홀로 떠나겠다는 딸이 걱정된 어머니가 남동생 진수 씨를 같이 내려보냈고~ 2019년, 남매가 나란히 영양에 정착했다. 처음엔 사진관을 개업한 두 사람. 하지만 곧이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고추 농사, 다슬기잡이까지 도전하다가~ 
 고택이 주는 안정감이 좋아 120년 넘은 한옥을 카페로 변신시키기에 이르렀다고! 인적 드문 산골에 자리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고택 카페. 손님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뿐만이 아니라는데~ 바로 송이와 표고를 접목시킨 착한송이버섯으로 만든 라떼와 사과로 만든 에이드, 그리고 향긋한 산나물과 큰어머니 밭에서 서리한 고추로 만든 스콘&크림치즈 세트! 모두 영양군의 특산물로 만들어 시골스러운 특색을 잘 살리면서 건강한 맛까지 담아냈단다. 도시에서는 공장에 돌아가는 기계의 작은 부품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다면, 영양에서는 보람과 행복, 그리고 돈벌이까지 일석삼조를 얻었다는 귀촌 남매! 그들이 가꾸는 고택 카페를 찾아가 본다.

2. [저 푸른 초원 위에] 신혼집 대신 겨울별장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저 푸른 초원 위에!> 이번에는 텐트 위 펼쳐지는 겨울 별장을 찾아 나섰다! 과연 오늘은 어떤 곳을 찾아갔을까? 오늘 찾아간 곳은 충청남도 예산! 이곳에 첫 겨울별장을 지은 분들이 있었으니! 계정호(32), 이혜진(32) 부부가 그 주인공. 대학교 때 처음 알게 됐다는 둘. 졸업 후 우연히 가수의 콘서트를 함께 보러 갔다가 남편 정호 씨가 고백을 했다는데. 대학교 시절 철이 없었던 모습이 기억나 거절하기만 6번. 7번째 고백 때 받아줘 2년 만나고 결혼에 골인했다고! 연애시절 남동생 캠핑 용품을 가지고 한번 갔었던 캠핑에 대한 기억이 좋아 2021년 결혼 후 취미로 캠핑을 하기 시작했다는데.
작년에는 남동생 가족과 함께 첫 장박까지 도전하게 됐단다. 서울과 당진에서 장거리 연애를 했던 둘. 지금은 아내가 일하는 당진에 내려와 직업까지 바꿀 정도로 아내바라기라는 남편! 50분 거리에 있는 지금의 장박지를 선택한 이유도 가격 역시 월 20만 원이란 비교적 저렴한 편에 가야산 근처라 절경이 아름다워 아내를 위해 선택했다고. 그곳에 지은 두 사람의 첫 겨울별장! 바닥 공사부터 신경을 많이 썼는데, 비닐, 그라운드시트, 텐트, 단열재, 카펫으로 마무리 하고, 내부는 간단하지만 신혼부부의 별장답게 아기자기하게 꾸몄다고 한다. 남동생 부부와 조카들이 함께 지내는 바로 옆 사이트인 별장에서 서로 왕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는 동갑내기 부부의 첫 겨울별장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3. [우리 집 삼시세끼] 집밥은 밖에서 먹어야 꿀맛? 
  
 경기도 안성시. 이곳에서 양재민(47), 김미정(47) 동갑내기 부부를 만났다. 주말이면 꼭 캠핑을 간다는데, 집밥먹으러 캠핑을 간단다. 집밥도 밖에서 먹어야 꿀맛이기 때문이라나. 아침메뉴는 가마솥 굴밥이다. 미니 가마솥에 쌀과 굴을 넣고, 달콤한 맛을 더하고 굴 비린내를 잡기 위해 무도 채를 썰어 넣으면 맛있는 가마솥 굴밥이 된다. 부부가 직접 만든 잡어 육수 팩을 넣고, 된장과 각종 재료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낸 된장찌개까지 곁들이면 부부의 아침 밥상이 완성된다. 점심 메뉴는 아귀찜이다. 고춧가루, 마늘, 액젓을 넣어 만든 양념장과 데쳐서 준비한 아귀와 콩나물, 걸쭉한 국물을 만들기 위해 전분을 함께 넣고 끓여내면 매콤 아귀찜 완성이다. 하루를 마무리할 부부의 저녁 메뉴는 금손 남편이 만드는 바비큐 구이다. 요리도 잘하고 손재주도 좋은 남편은 바비큐 기계까지 직접 만들었단다. 수제 양념을 닭과 등갈비에 바른 다음 자작 바비큐 기계에 1시간 30분 동안 구워내면, 완성된다. 

4. [위대한 일터] 89세 순자 할머니의 식당 

 강원도 강릉시. 녹슨 대문을 지나 가정집처럼 보이는 허름한 주택, 오랜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40년 전통의 감자옹심이 집이 있다. 매일 아침 7시에 감자를 갈아서 옛 방식 그대로 감자옹심이를 빚어내,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하는 이 집은 입 안에 착 달라붙는 구수한 매력에 투박한 듯 정겨운 맛으로, 동네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40년이라는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감자옹심
◁ 이전 목록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