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심 N] 석쇠 불고기를 시키면 김치찌개가 무료?
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이곳에 점심시간 웨이팅 필수라는 불백집이 있었으니~ 위치가 좋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을 불러 모은 메뉴는? 단돈 만 원으로 즐기는 황태 김치찌개와 참숯에 석쇠로 구운 불고기! 사장 박법래(37) 씨의 할머니는 배 과수원을 운영하며 소문난 손맛으로 일꾼들의 새참을 만드셨다는데~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해주던 김치찌개와 불고기의 맛을 되살린 덕에 대박을 냈단다. 대박의 첫 번째 비결은 바로 배 과수원 손자답게 배즙으로 숙성했다는 불고기! 배를 갈아내고 면포에 짠 즙에 돼지 목살과 전지를 숙성!
여기에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을 버무려주고~ 참숯에 석쇠로 뽀얀 연기가 날 때까지 숯불 향을 골고루 입혀 진한 풍미를 자랑한단다. 또 다른 비결은 용대리 황태와 보리새우, 남해 멸치로 맛을 낸 김치찌개 육수! 이것 역시 할머니의 비법을 그대로 전승했다는데~ 재료들을 일일이 손질한 뒤 한 시간 동안 우려내기에 깊은 맛이 일품이라고. 게다가 쌀 중에서 최고 품종이라는 김포금쌀과 찰보리, 귀리를 배합해 만든 보리밥으로 비빔밥까지 먹을 수 있다는데! 숯불에 인생을 걸었다는 주인장의 든든한 한상차림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보자.
2. [대박의 비밀] 조선시대 궁중음식이 불판에? 차돌박이 구절판
광주광역시. 가게 문을 연 지 이제 2년을 갓 넘은 가게가 연 매출 10억 원을 올리고 있다. 대박집의 주인장 또한 장사 경험이 전무후무한 초보 주인장! 궁중 음식으로 알려진 구절판을 불판으로 옮겨놨다는데! 어려서부터 식당 사장이 꿈이었던 주인장 나민재(27) 씨. 고등학생 때부터 여러 식당을 전전하며 아르바이트를 했고 고깃집에서 일하던 중 ‘콩나물, 김치, 버섯 등 같이 구워 먹으면 맛있는 게 많은데 이걸 한데 모아서 같이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라는 생각에 착안, 지금의 차돌박이 구절판을 탄생시켰다. 메인 재료인 차돌박이와 신선한 미나리를 먼저 구워준 후 키조개 관자, 팽이버섯, 고사리, 김치, 콩나물을 2차로 구워낸 다음 둥근 팬의 가장자리에 예쁘게 플레이팅, 그 가운데는 달걀물을 부어 달걀찜을 만드는 것인데. 맛은 물론 마치 구절판 같은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니~SNS에서도 비주얼 맛집으로 입소문이 제대로 나기 시작! 오픈런은 물론 30분 웨이팅은 기본이라고. 게다가 대박집 주인장은 남다른 소신이 한 몫! 보통 고깃집에서는 수입산 차돌박이를 많이 쓰지만~ 대박집 주인장의 생각은 달랐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다른 차돌박이 가게들과의 차별화를 선택! 투 뿔 한우중에서도 최상급 차돌박이를 사용해 품격을 높여주니! 특별함은 배가 되고 매출도 쭉쭉! 여기에 소의 앞다리와 우둔살을 쓰는 광주식 대신 우둔살을 사용하는 대구식 뭉티기는 당일 도축해 당일 판매가 이뤄지니 신선도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전국에 자신의 가게를 알리는 게 꿈이라는 20대 주인장 나민재 씨. 그의 억소리 나는 대박 비결을 <대박의 비밀>에서 만나봤다.
3. [슬기로운 외식생활] 맛에 놀라고 가격에 감동하는 이색 돼지갈비
맛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전주의 음식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특별한 전주의 음식이 있다는 한 식당.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바로 전주의 향토 음식인 물갈비다. 갈비 전골이라고도 불리는 물갈비는 돼지갈비와 각종 채소를 함께 끓여 먹는 음식이다. 전주의 특색이 묻어난 물갈비의 가격은 단돈 1만 원! 돼지갈비 위로 높게 쌓아진 재료들에서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는데. 주목해야 할 점은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재료에도 있단다. 무려 100% 돼지갈비만 사용한다는 것! 비교적 저렴한 부위인 전지를 섞지 않고 돼지갈비만 사용해 더 부드러운 식감과 맛을 자랑한단다. 식당에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장님 부부. 아내는 주방, 남편은 홀을 담당하며 꾸준히 단골을 늘려가고 있다는데. 후한 인심과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식당을 <슬기로운 외식생활>에서 찾아가 본다.
4. [대한민국 보물정원] 정원이 건강비결? 백세인생을 꿈꾸는 유쾌한 정원사
정원사 오순산(75세) 씨는 따뜻한 제주도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귀촌 후 나만의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15년 동안 스스로 ‘제주스러움’을 찾아 다른 사람들의 손길도 마다하고 직접 정원을 가꿨다. 그렇게 오로지 그의 아이디어만으로 동백나무와 귤밭이 어우러진 제주 정원이 탄생했다. 정원에는 단순히 순산 씨가 심은 꽃과 나무뿐 아니라 200년 된 자연 동백이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고, 정원 안 호수와 분수가 있어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정원을 관리하다가 동맥이 터져 서울 큰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던 적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