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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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회 2023년04월3일
1. [커피 한잔할래요?] 산골짜기에 나타난 요술램프 

 대형 램프 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전라남도 장성! 깊은 산골짜기로 들어가 보면 주전자의 우뚝 솟은 손잡이가 먼저 반겨준다는 이곳. 바로 청자 주전자를 모티브로 한 주전자 카페란다. 넓은 마당 곳곳을 채운 곳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조각품들! 단아한 청자 카페 역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독특한 세상이 펼쳐진단다.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공은 동갑내기 임동희 (56세), 김경희 (56세) 부부. 조각가인 남편이 한땀 한땀 지었다는 카페는 아내 경희 씨의 살뜰한 뒷바라지 덕분이라는데. 20여 년 전 오로지 조각을 위해 귀농을 결심했다는 부부. 주재료로 철을 사용하다 보니 그 소음과 작품의 부피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시골살이가 필요했단다. 
도시살이가 좋았던 경희 씨는 남편의 일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그 뜻을 따랐다고. 
 건물의 디자인부터 내부를 이루는 뼈대까지 하나의 작품으로 구상했다는 카페는 난로 하나부터 천장에 이르기까지 남편 동희 씨의 예술혼이 그대로 녹아있단다. 외벽의 타일도 적당한 날씨에 한 장 한 장 붙이기 때문에 2006년에 오픈했음에도 아직까지 공사 중인 카페란다. 느림보 남편이 답답하다는 아내의 말에도 인생이 미완성이기 때문에 카페도 미완성이라고 말하는 조각가 남편. 투닥이는 부부의 곁에는 카페의 라테 아트를 책임지는 든든한 아들도 함께라고. 한 땀 한 땀 부부의 애정이 녹아있는 카페에서 작품처럼 손맛 가득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2. [퇴근 후N] 직장인들의 아지트가 된 종로 뒷골목의 정체는? 

 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서울시 종로구! 다양한 먹자골목이 포진해있는 이곳에 아지트처럼 꼭꼭 숨은 골목이 있었으니~ 그 정체는 바로 보쌈 골목! 종로3가에서 종로2가로 향하는 자리의 좁은 뒷골목이다 보니 아는 사람만 찾아온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 시간엔 웨이팅이 필수일 정도로 주변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만남의 장소란다. 긴 기다림을 감수하면서까지 보쌈 골목을 찾는 이유는? 이름하여 ‘굴보쌈’! 그날그날 푹 삶아내 야들야들한 돼지고기에 탱탱한 생굴과 새콤한 김치를 곁들이는 삼합 구성으로, 입안 가득 느껴지는 싱싱함과 다채로운 식감의 조화를 맛보고 나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고.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며 내공을 다져온 보쌈집 중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집이 있다는데~ 접근하기 어려운 골목에서도 깊숙이 숨어있는 보쌈집! 푸근한 인상의 주인장이 반겨주는 이곳은 한방보쌈을 삶아내 남다른 향과 맛을 자랑한다고. 여기에 매일 아침 산지에서 올라온 생굴과 당일에 담근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는다는데~ 게다가 굴보쌈을 주문하면 감자탕과 계란찜이 무한리필 서비스! 큰 냄비에 가득 담긴 감자탕은 수북한 깻잎과 들깻가루, 고기까지 품고 있어 주인장의 인심에 반할 수밖에 없단다. 종로구 직장인들의 아지트! 가성비 끝판왕인 굴보쌈과 감자탕 조합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 내보자.

3. [대박의 비밀] 한라산 뷰 직관! 솥뚜껑 대박집의 정체는? 

 제주도의 한 캠프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제주에서도 한라산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한라산 뷰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인데~ 얼마 전부터 솥뚜껑이 이곳 캠프장의 명물이 됐다고?! 알고 보니, 캠프장 안에 돼지고기 전문점이 새로 생겼다는데~! 부산에서 나고 자란 권효정 씨. 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관에서 일하며 나름 안정적인 삶을 살았지만, 인생이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졌던 그녀는 여행 블로거로 활동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 제주도에 나만의 가게를 차리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고 2년 전 그렇게 무작정 제주도로 오게 됐는데~ 여행 다니며 즐겨 찾던 캠프장의 사장님이 은인이 돼주었다고?! 바로 4천 평 캠프장 안에 고깃집을 열게 된 것인데... 오픈하자마자 물밀듯이 밀려오는 손님들! 한라산이 마치 내 집 앞마당에 있는 것 같은 탁 트인 전망은 대박집의 최고 인기 비결이라고. 거기에 현무암 화덕, 참나무, 가마솥이 총출동하니 바비큐 맛이 끝내줄 수밖에~ 현무암 화덕은 분위기를 담당! 불이 빨리 붙는 참나무와 열전도율이 높은 가마솥 솥뚜껑은 속도 담당! 맛의 결정타인, 청정 제주 돼지고기까지! 대박집 말고 딴 데서는 이 맛을 즐길 수 없다! 제주도에서 가마솥 솥뚜껑으로 그야말로 초대박을 낸 오늘의 주인장!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대박의 비밀>에서 만나 본다.

4. [여행 팩트체크] 팩트체크! 경기 광주로 떠나는 봄 여행 

 여행 팩트체크 일곱 번째 여행지는 바로 경기도 광주다. 봄, 여름에는 남한산성 트래킹을 하기에 알맞고, 가을에는 단풍 구경을 하기에 알맞은 화담숲, 겨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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