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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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회 2023년06월26일
1. [수상한 가족] 사위 덕에 한집에 살게 됐어요! 

 전라북도 익산시. 15년 동안 학교, 유치원 등을 돌아다니며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하는 회사를 운영한 고명신(50) 씨는 식물을 통한 공기 정화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공기 정화에 좋다는 유칼립투스 농사에 직접 뛰어들었다. 하지만, 귀농하기 위해 꼭 넘어야 할 산이 있었으니, 바로 아내! 평생 외국과 도시에서만 살았던 아내는 시골살이를 격렬히 반대했다.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 남편이 내놓은 묘수는 바로 장인, 장모님과 함께 귀농하는 것이었다. 아내 입장에선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을 터, 그렇게 세 아이까지 포함해 대가족이 함께 귀농했다. 처음엔 순수하게 공기 정화 식물에 관심을 두게 되어 시작한 일이었지만, 나무를 키우다 보니, 수익도 내고 싶고 규모도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란다. 그래서일까, 운영하는 회사는 직원들에게 맡긴 채 뒷전이 되었고, 남편은 이제 대표보다는 농사꾼이 더 어울린단다. 온 가족이 농부가 된 대가족의 시끌벅적 시골살이, 만나본다.

2. [저 푸른 초원 위에]  오래된 구옥 세 채를 직접 고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저 푸른 초원 위에!> 이번에는 직접 집을 지은 사람들을 찾아 그 노하우를 배워보기로 했는데! 과연 오늘은 어떤 집을 찾아갔을까? 오늘 찾아간 곳은 강원도 양양! 이곳에 30년이 넘은 오래된 민박집을 뜯어고쳐 사는 분들이 있었으니. 김도우(44), 김미미(37), 김판이(6) 가족이 그 주인공. 아파트에서만 살았다는 부부. 아들이 마당에서 맘껏 뛰어놀며 자라게 하고 싶어 2021년 이 집을 사게 됐다는데.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민박집을 보자마자 레트로한 분위기에 반해서 수리하지 않고 살던 모습 그대로 유지하려 했다는 부부. 
 막상 이사하고 보니 노후 된 것들이 너무 많아 손수 리모델링하기 시작했다는데. 오래된 스위치, 몰딩, 실링팬, 방문은 옛것 그대로 살리면서, 평소 좋아하던 색감을 살려 고쳤단다. 집 바로 옆에 있는 민박집도 알록달록한 색감을 살려 직접 인테리어했다고! 특히 화장실 타일 줄눈은 전부 직접 시공했다는데. 외국의 에폭시라는 줄눈을 넣었는데 공정이 까다롭고 힘들다 보니 전문가들도 거절해 부부가 직접 인터넷으로 영상을 찾아보며 하나하나 직접 시공했다고. 아내 미미 씨가 운영하는 소품 숍은 선반, 테이블, 싱크대 설치까지 전부 남편 도우 씨가 했다는데. 세 채의 집과 997㎡(약 300평)의 넓은 마당에서 아들과 함께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는 중이라는 가족들의 일상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3. [소문을 찾아서] 추억을 타고 과거로 시간 여행하는 남자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남도의 짙푸른 바다. 녹차와 함께 키위, 꼬막과 태백산맥 문학관 등이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 벌교읍에서 2번 국도를 타고 보성읍을 통과해 득량면으로 들어서면 드넓은 평야가 펼쳐진다. 그리고 눈에 띄는 득량면의 한 마을. 마치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연상시키는 거리 곳곳에는 옛날식 간판 등 온통 옛 물건들로 전시돼 있는데~ 평범했던 마을 한 골목을 드라마 세트장처럼 꾸민 주인공은 올해 45살의 공주빈 씨. 이곳 득량면은 바로 그의 고향이다. 과거 리포터로 활동했을 만큼 늘 끼가 넘치고 에너지가 넘쳤던 소년. 어느새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주말 세컨드 하우스와 타임슬립! 마을 거리를 꾸며놓은 것은 물론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시골집을 세컨드 하우스 삼아 레트로 물건들을 전시해 놨다고. 시골집 옆에 있는 창고는 초등학교 교실로 꾸며 오랜 로망을 이루었다는데~ 풍금도 치고 옛날 도시락도 까먹고 ~개구쟁이였던 옛 시절을 재현하며 추억에 젖곤 한다. 알고 보니 그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을 때는 걱정 없이 그저 놀 수 있었던 초등학교 시절. 46년째 마을에서 다방을 운영 중인 주빈 씨의 어머니는 세컨드 하우스 덕에 자주 찾아오는 아들이 마냥 반갑기만 하다. 주말이면 고향 세컨드 하우스에서 열 살 남짓이었던 초등학교 시절로 타임슬립하는 남자, 공주빈 씨를 <소문을 찾아서>에서 만나봤다.

4. [신박한 네바퀴 여행] 캠핑카 만들려고 명예퇴직? 4.5톤 초대형 캠핑카! 

 오늘의 주인공은 이승욱 씨(63세)와 그의 형제자매, 조카들까지 총 13명이다. 9남매 중 여섯째인 승욱 씨는 41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 2년 전 캠핑카를 만들기 위해 명예퇴직까지 했다는데. 4.5톤 화물차를 2천만 원에 구매해 약 3천만 원을 들여 2년간 설계도만 100장을 그려가며 연구, 개발한 끝에 세상에 하나뿐인 캠핑카를 탄생시켰단다. 그런데 4.5톤 화물차가 크다 한들, 어떻게 13명이나 되는 가족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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