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촌집 전성시대] 목숨 걸고 고쳤다? 80년 된 촌집
전라남도 영암군, 이곳에 2년 전 도시를 떠난 부부가 목숨을 걸고 고친 집이 있다. 과거 경기도 성남시에서 살던 나광수(48), 성보경(58) 부부는 전원생활을 꿈꾸며 전국을 다니던 중, 지금의 촌집을 발견했다. 당시 폐가였던 촌집을 둘러보던 아내는 흙담과 팽나무 너머로 노을이 지는 풍경을 보곤 한눈에 반해 촌집과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남편을 설득해 5,900만 원에 땅과 촌집을 샀다. 이후 부부는 도시에서의 생활을 모두 접고 영암으로 내려와 집수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수리를 시작하자마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으니, 땅속에 박혀있는 기둥이 썩어 집이 앞으로 10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자칫 잘못하면 집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것! 붕괴 위험에 수리업자는 작업을 포기했단다. 하지만 이대로 집을 포기할 수 없었던 부부는 동네 주민이 수소문해서 구해준 전문업체를 통해 3개의 기둥을 추가로 세운 후, 인부들 대신 폐가 안으로 들어가 목숨을 걸고 집을 하나씩 고쳐나갔다. 그렇게 목숨 걸고 촌집을 고친 덕에 이제는 남부럽지 않은 촌집을 갖게 됐다는 부부. 그야말로 180도 변신한 부부의 촌집으로 지금 가보자.
2. [허영만 김대호의 키르기스스탄 여행] 2부 해발 3,000미터! 송쿨호수로 가다
한국 만화계의 대부 허영만과 MBC가 낳은 자연인 아나운서 김대호가 함께 떠나는 여행기, 그 두 번째! 해발고도 3,000m에 위치한 하늘 아래 첫 호수인 송쿨호수! 바다처럼 넓은 위엄에 압도당할 정도였는데. 그들이 살았던 이동식 가옥인 유르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 두 남자. 그런데!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탓에 쏟아지는 콩알만 한 우박은 물론이고, 몰려오는 비구름까지! 이곳 사람들은 일상이지만 허영만과 김대호는 혼비백산할 수밖에 없었는데.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불을 피우고 저녁 식사 준비를 시작한 두 남자. 저녁 메뉴는 바로 샤슬릭이라 불리는 양꼬치구이! 우리나라에서 먹는 양꼬치보다 거대한 크기에 감탄을 감출 수 없었는데. 게다가 키르기스스탄 전통 빵인 레표시카까지.
그런데 레표시카를 굽던 중 비 섞인 우박이 떨어지고! 설상가상 비 바람에 냄비까지 엎어진 상황. 두 남자는 무사히 저녁 준비를 마칠 수 있을까?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저녁 식사.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한 상을 깔끔하게 비워냈다고. 맛있는 저녁 식사 후엔 은하수가 떨어지는 밤하늘을 구경하며 황홀한 저녁을 보냈다는 후문.
다음날, 해발 3,000m에서 맞이한 아침. 구름이 수놓은 맑은 하늘을 보고 있으니 왜 이곳이 천상의 낙원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단다. 그리고 수도시설이 없어 호수의 물을 떠다 생활하면서도 불편하지 않고 행복하다는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는데.
광활한 자연과 함께 길을 떠나는 두 남자의 키르기스스탄 여행기를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 만나보자.
3. [대박의 비밀] 연 매출 9억 원, 묵은지 삼합의 비밀
서울특별시 서초구! 이곳에 못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소문의 대박집이 있다는데!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묵은지다. 바다와 육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관자와 돼지 삼합을 만나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고. 또한 입맛 돋우는 묵은지 육회 국수까지! 푹 익은 묵은지는 가게에서 직접 담가 2년 동안 숙성시켰다는데. 손님들 입맛 사로잡은 묵은지 비결은 따로 있다?! 바로 김치를 담글 때 넣는다는 '청각'! 바다에서 나는 녹조류인 청각은 묵은지 특유의 군내 제거와 감칠맛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는데. 잘 익은 묵은지는 깻묵에 숙성시켜 잡내 없이 부드러운 육질의 돼지 고기와, 얇게 썰어 쫀득한 관자와 함께 묵은지 관자 돼지 삼합으로 재탄생! 묵은지로 만들어진 또 다른 메뉴는 후루룩 목 넘김이 좋은 소면에 아삭한 묵은지와 신선한 육회를 얹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묵은지 육회 국수! 특별한 묵은지로 수많은 단골을 만든 대박집의 비밀을 <대박의 비밀>에서 모두 파헤쳐 본다.
4. [신박한 네바퀴 여행] 200만 원 봉고차로 떠나는 장모님과의 여행
오늘의 주인공은 이현민(39), 이창영(41) 부부와 두 딸, 그리고 오늘 여행의 주인공이라는 장모 이연옥(67) 씨다. 어릴 적 아버지와 노지로 다니던 차박 여행 추억이 가득하다는 현민 씨. 어른이 된 후에도 사랑하는 두 딸과 함께 차박 여행을 가는 것이 꿈이었다. 그리하여 결단을 내린 것이 작년 여름. 폐차 직전이었던 봉고차를 단돈 200만 원에 사들여 지금의 캠핑카로 꾸몄다는데. 정비소에서도 혀를 내둘렀던 봉고차를 가성비 좋게 꾸며놨다는 현민 씨. 하지만 봉고차 캠핑카로 호사를 누리는 사람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그의 장모, 이연옥 씨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난 후 혼자 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