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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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회 2023년10월10일
1. [촌집 전성시대] 3,500만 원으로 산 1+1 촌집

경남 하동군, 해발 1,000m의 지리산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마을에 3,500만 원으로 촌집 두 채를 산 부부가 있다. 두 채의 촌집 주인장은 바로, 19년 전에 귀농한 이상윤(60), 최난주(57) 씨 부부! 농사를 짓고 싶던 남편과 촌집에서 살고 싶던 아내의 의견이 맞아 귀농을 결심했단다. 촌집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아내의 어릴 적 집에 있던 앵두나무와 똑 닮은 앵두나무가 자리한 집을 찾았다. 그리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앵두나무에 반해 부부는 곧장 집을 매입하려 했는데, 그 당시 집주인이었던 할머니께서 집에서 5분 거리에 자리한 외양간을 함께 사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부부는 3,500만 원을 주고 엉겁결에 촌집 두 채를 매입하게 됐다. 앵두나무 옆에 자리한 촌집은 너무 낡아 집을 허물고 새로 한옥을 지었고, 외양간은 5년 전에 뼈대만 남기고 싹 고쳐 세컨하우스로 활용 중이란다. 남편은 그토록 바라던 농사를 지으며 마을 이장으로 활동하고, 아내는 농사지은 쌀과 작물로 맛있는 밥상을 차리며 시골살이에 푹 빠져있다는데, 부부의 촌집으로 떠나보자.

2. [이 맛에 산다] 논산의 뉴진스? 28살 농부 윤지 씨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러 간 곳은 충청남도 논산! 딸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제주도에서나 볼법한 황금향이 주렁주렁 매달린 농장이 있었으니~ 바로 24살에 귀농을 결심해 올해 4년 차 농부가 된 김윤지 씨(28)의 만감류 농장! 황금향뿐만 아니라 카라향, 천혜향, 망고 등등 총 6가지 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2019년 첫 황금향 나무를 심은 뒤로 올해 네 번째 수확을 앞두고 있단다. 올해 첫 수확을 앞두고 마음이 바빠진 윤지 씨! 수확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이번 가을, 하우스에 가족들이 출동했다고.
가족들을 진두지휘하며 수확에 한창인 윤지 씨! 논산에서 만감류 농사를 짓기까진 아버지 김진호(58) 씨의 도움이 컸단다. 제주도에서 농업용 보일러를 만들고 판매하는 일을 하던 중 자연스럽게 감귤류 농사를 눈여겨보게 되었던 진호 씨. 아내 임기순(53) 씨와 함께 고향 논산에서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단다.
처음엔 황금향이 잘 자라는 토질 조건을 몰라 땅을 갈아엎기를 수차례. 그 과정에서 농사를 돕던 막내딸 윤지 씨가 흙을 만지며 사는 삶이 좋아 농부의 꿈을 꾸게 되었고, 이제는 아버지 대신 사장님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그런데 친환경 농법을 고집하는 아버지 때문에 종일 곡소리를 내며 잡초를 뽑아야 했던 윤지 씨. 결국 올해 봄에 막 군대를 전역한 남동생 원준(23) 씨를 농장으로 끌어들였지만, 이게 웬걸, 하루가 멀다 하고 누나를 원망하는 남동생을 어르고 달래는 것이 일과가 되어 버렸단다. 그래도 MZ 농부답게 남매가 하우스에서 유행하는 노래를 틀어놓으며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소셜미디어와 직거래 장터로 판로 확보에도 나섰다는데…. 가을을 맞아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농장! 청년 농부로서 새콤달콤한 출발을 시작한 윤지 씨와 가족들을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 보자.

3. [맛있는 동네로] 전국 3대 불고기! 언양불고기가 유명해진 이유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3대 불고기 중에서 오늘 만나볼 맛있는 이야기는 바로 울산광역시 언양읍에서 시작된 언양불고기 이야기다. 언양불고기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이유에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다. 먼저 언양읍은 풍부한 목초지와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로 소를 키우기엔 최적의 장소였다. 그리고 조선시대부터 인근 상인들이 모이던 언양장과 언양 우시장이 형성됐고, 그 덕에 축산업이 일찍 발달할 수 있었다. 과거 소고기를 함부로 먹을 수 없었던 시절, 언양불고기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언양 자수정 광산을 보러온 이들을 대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처음엔 그저 얇게 썬 소고기 위로 소금을 뿌린 소금구이로 시작해 인기를 끌자, 얇게 썬 소고기를 양념에 잰 후 뭉쳐서 구워낸 현재의 언양불고기가 만들어졌다는데. 그 후 1960년대 후반에 진행된 경부고속도로 공사로 전국에서 모여든 노동자들이 즐겨 먹으며 언양불고기의 명성이 전국적으로 날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언양불고기에 숨겨진 이야기와 생김새가 비슷한 떡갈비와의 차이점까지. 알면 더 맛있는 언양불고기 이야기를 <맛있는 동네로>에서 만나본다.

4. [지민이랑 놀아요] 가을 나들이로 제격! 화성의 멋과 맛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역사의 도시 경기도 화성시. 해안과 육지를 넘나드는 지리적 특성 탓에 가을 나들이로도 관광객들에게 손꼽히고 있다. 오늘은 <생방송 오늘 저녁>의 안방마님 박지민 아나운서가 17년 지기 친구와 함께 가을 화성을 제대로 즐겨볼 예정이라는데? 첫 번째로 향한 곳은 화성의 필수코스인 융건릉. 사도세자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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