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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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회 2023년12월18일
1. [위대한 일터] 딸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딸 바보 아빠의 아귀 수육

바야흐로 12월! 아귀의 계절이 돌아왔다. 서울 마포구에는 제철 맞아 살이 오동통 오른 아귀를 부산식으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매일 부산에서 경매를 통해 공수한 국내산 생아귀만으로 요리하고 있는데, 주인장만의 비법으로 쫄깃쫄깃한 아귀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단다. 그 비밀은 바로, 직접 아귀를 부위별로 해체해 소금으로 밑간한 후 얼음에 30분 보관하는 것! 여기에 시원한 맛을 내줄 무, 대파, 멸치, 된장 등으로 끓인 육수에 매콤한 양념장과 아귀 간을 더해 볶아주면 부산식 아귀찜이 탄생한다. 아귀찜도 맛있지만 사실 이 집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아귀 수육을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아귀 살과 간, 내장에 다른 양념은 일절 하지 않아 진정한 아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단다. 20년 경력의 주인장 홍탁근(67) 씨는 부산에서 의류 사업을 하다 경기가 힘들어지면서 평소 가족들이 좋아하던 아귀 요리 전문점을 차렸다. 장사는 잘됐지만, 딸이 대학 입학을 위해 서울로 가면서, 혹여라도 외로움을 탈까 봐 삶터도 일터도 모두 서울로 옮겼다. 그렇게 서울에 정착한 지 어느덧 14년째. 오늘 저녁, 인생의 중대사를 가족의 행복에 맞춰 결정하는 따뜻한 아빠의 일터로 가본다.

2. [저 푸른 초원 위에] 붕세권 겨울 별장이 월 20만 원?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저 푸른 초원 위에!> 이번에는 텐트 위 펼쳐지는 겨울 별장을 찾아 나섰다! 충청남도 논산. 조용할 것 같은 수목이 우거진 숲속이 시끌벅적한데, 그 이유는 바로 붕어빵을 맛보고 있는 캠퍼들로 장박지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 그런데 그 옆에서 드립 커피와 어묵탕을 나눠주고 있는 분들도 있었는데. 알고 보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 성준경(41), 박미숙(43) 씨 가족이란다. 2021년 첫 장박 이후 이곳에서 2년 연속 겨울 별장을 즐기고 있다는데. 올해는 특별히 친한 동생네 가족인 최정수(40), 김선화(38) 씨 가족과 함께 장박을 즐기고 있단다. 아직 어린 자녀를 위해 비닐, 보온재,
방수포, 보온재, 러그를 깔아 바닥의 한기를 완벽하게 차단했다는데. 그 위에 침실부터 거실까지 공간을 따로 마련해 내부를 세팅했다는 가족들. 테이블, 의자, TV까지 아파트 부럽지 않게 인테리어 해 두 가족이 각각의 텐트를 오가며 장박하기 전보다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고 한다. 간이 싱크대를 만들기도 하고, 겨울철 아이들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팁까지 공유하며 장박 일상을 즐기고 있다고. 가장 큰 장점은 월 20만 원, 5개월에 100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는데. 이웃들과 푸근한 정을 나누며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힐링할 수 있어 좋다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본다.

3. [좋지 아니한가(家)] 초등학교 동창 부부의 100% 아내 맞춤형 한옥

전라남도 함평군, 한옥 50채가 모여있는 한옥마을에 처음 터를 잡은 만영 씨와 아내 미정 씨. 드넓은 주포 앞바다를 마당 삼아 고즈넉한 마을에 한옥을 짓고 산 지 4년째다. 결혼 후, 도시 생활을 하던 남편이 귀농을 결정했고 20여 년 전, 조금 이른 나이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는데... 평소 한옥에 사는 걸 꿈꿔왔던 아내의 적극적인 권유로 4년 전 한옥을 짓게 됐다. 건축업을 하던 남편이 직접 설계에 참여했다는데, 한옥의 멋은 살리면서 내부는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편리함을 더했다고 한다. 특히 부부의 한옥은 방이 무려 4개나 되는데, 바로 부부의 아이들이 딸 둘, 아들 둘이기에 고향에 오면 편히 쉬었다 가길 바라는 마음에 방을 많이 만들게 됐다고 한다. 남편이 설계한 한옥 마당에는 일명 ‘물멍’을 할 수 있는 작은 수조가 있는가 하면 꽃을 가꾸는 걸 좋아하는 아내를 위한 화단, 야외 덱, 돌 마당, 게다가 생선구이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야외 주방까지~ 모두 아내를 위한 맞춤형 집이란다. 어릴 적부터 이 마을에 살면서 함께 커왔다는 만영 씨 부부. 초등학교 시절 남편이 반장, 아내가 부반장이었다는데, 고즈넉한 한옥에서 어린 시절 친구와 함께 지내기에 지금도 동심 속에 산다는 만영, 민정 씨 부부를 좋지 아니한가(家)에서 소개한다.

4. [오늘저녁 주치의] 반찬가게 억척사장의 인생 봄날

어머니와 함께 30년 가까이 반찬가게를 운영해 온 한지원 씨. 하루 매일 100가지가 넘는 밑반찬과 나물, 찌개는 기본, 김치도 종류별로 팔고 있어 매일매일 김장을 피할 수 없단다. 365일 김장하는 반찬가게 사장님의 운명은 건강 위협으로 이어졌다. 겉보기엔 티가 나지 않지만 어깨부터 등까지 불타는 것처럼 쑤셔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어 혼자서 끙끙 앓고 있다는 그녀의 병명은 경추 추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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